권영진 국민의힘 국회의원(대구 달서구병)이 9일 대구 수성구 범어동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대구시당위원장 출마 의사를 밝히고 있다. ⓒ 뉴스1 국회 상임위원회 배정을 둘러싼 갈등 끝에 원내 지도부의 멱살을 잡았던 국민의힘 권영진 의원을 향해 거취 결단 압박이 고조되고 있다. 당 윤리위원회 제소에 이어 고발 조치까지 이어지며 권 의원에게 결자해지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확산하는 양상이다.국민의힘 최수진 원내수석대변인은 26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본인 스스로 거취를 정하는 게 맞지 않을까 한다”고 밝혔다. 최 대변인은 외부 시민단체가 권 의원을 윤리위에 제소함과 동시에 수사기관에 고발한 상황이라고 언급했다.이번 사태는 지난주 권 의원이 원내 지도부의 상임위 배분에 반발하는 과정에서 불거졌다. 권 의원은 정점식 원내대표와 송언석 전 원내대표를 상대로 물리력을 행사하며 멱살을 잡았던 것으로 알려졌다.최 대변인은 “권 의원의 멱살 사건은 결국 폭력과 같다고 생각한다”며 “전·현직 원내대표의 멱살을 잡은 것은 어떤 이유를 불문하고 당에서 일어날 수 없는 일이고, 당에서 처음 일어난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이어 “상임위 구성은 소수 야당에서 하고 싶다고 해서 미리 선점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며 “원내대표가 어렵게 협상을 통해 상임위 구성을 했는데, 애를 쓴 원내대표에게 힘을 실어주는 게 공당의 국회의원 역할이다. 재발 방지를 위해서라도 강력한 조치를 해야 한다는 게 의원들의 생각”이라고 덧붙였다.사태 직후 권 의원은 의원 단체 텔레그램 방에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무조건 저의 불찰이고 잘못이었다”고 고개를 숙였으나, 냉랭해진 당내 기류를 바꾸지는 못했다.대구가 지역구인 유영하 의원은 “개인적으로 권 의원을 좋아했고 편한 사이지만 도저히 감싸줄 이유를 찾지 못하겠다”면서 “스스로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라”고 촉구했다.윤상현 의원 역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이런 말을 하는 것이 무척 힘들지만 권 의원은 동료 의원들 앞에 부형청죄(負荊請罪·회초리를 짊어지고 죄를 청함)의 자세로 자기 잘못을 인정하고 어떤 벌도 달게 받겠다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적었다.여론과 당내 비판이 중첩되면서 권 의원의 정치적 입지는 급격히 위축되는 모양새다. 권 의원은 당초 내정됐던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야당 간사를 사임했으며, 차기 대구시당 위원장 선출 절차도 연기된 상태다.권 의원에 대한 당 차원의 중징계 및 추...
‘정점식 멱살’ 파문 권영진에…국힘 “스스로 거취 정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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