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오 단톡방 ‘서소문 붕괴 호재’에…국힘 “참사를 정쟁 이용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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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2026.5.27 뉴스1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2026.5.27 뉴스1
서울 서대문구 서소문 고가도로 철거 현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여야 서울시장 후보들이 일정을 잠정 중단한 가운데 국민의힘은 27일 여당을 향한 공세에 나섰다. 전날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의 지지자 일부가 모인 것으로 추정되는 채팅방에서 이 사고를 “호재”라고 언급한 것에 대해 “참사를 정쟁으로 이용한다”며 비판한 것.

국민의힘 김민수 최고위원은 27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서소문 고가차도 참사로 국민 세 명이 유명을 달리했다”며 “민주당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 단톡방에서는 또다시 참사를 정쟁으로 이용하려 했던 정황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민이 목숨을 잃어도 애도와 슬픔이 먼저가 아니라 정쟁으로 쓸 만한 소재인지를 판단하는 것, 이것이 지금 민주당의 민낯”이라며 “이재명과 민주당, 그간 입맛에 따라 참사와 국민 목숨까지 정쟁으로 이용해 왔을 뿐이다”고 비판했다.

유상범 원내운영수석부대표도 페이스북에서 “재난과 참사는 결코 정치적 ‘호재’가 될 수 없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 앞에서만큼은 진영 논리도, 선거 계산도 내려놓는 것이 정치의 최소한이다”라고 했다. 이어 “희생자 앞에서조차 정치적 계산기를 두드리는 비정한 행태가 다시는 발붙이지 못하도록 엄중한 심판이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동혁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다시 한번 진심으로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며 부상을 입으신 분들의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며 “조속한 사고 수습과 피해자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우리 당도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회의는 묵념을 올린 후 종료됐다.

이채완 기자 chaewa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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