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데이트중 접속 몰려 병목현상
인감증명서 등 발급 멈춰 불편
약 30분이 지나서야 주민센터마다 차례대로 로그인 문제가 해결되기 시작했고, 오전 10시 이후부터는 대다수 주민센터에서 서류 발급이 원활하게 이뤄졌다. 이 과정에서 일부 주민센터에는 “대체 언제까지 기다려야 하느냐”는 등 시민들의 항의가 이어졌다.
행안부는 주민등록시스템을 업데이트하는 과정에서 오전 9시 출근 시간대 접속자가 몰리면서 일종의 ‘병목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했다. 시스템 장애를 확인한 행안부는 각 주민센터에 “인터넷 브라우저 내 캐시 삭제 후 로그인 재시도”를 하라고 공지했다. 브라우저 캐시(Cache)란 이전 웹페이지 정보를 임시로 저장한 파일이다. 이후 주민센터마다 접속 지연이 풀리면서 전체 병목현상이 해결됐다.
해마다 정부 행정전산망이 크고 작은 오류를 일으키면서 시민 불편이 반복되고 있다. 앞서 2023년 11월 전국 공무원 행정전산망 ‘새올’과 온라인 민원 서비스 ‘정부24’가 56시간 동안 멈춰버린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당시 시민들은 주민등록등본 등 전세 계약이나 금융 거래에 필요한 서류를 발급받지 못해 혼란을 빚었다. 지난해 행안부가 밝힌 해당 사고의 원인은 네트워크 장비 불량이었다.지난해 2월과 5월에는 차세대 지방세 납부 시스템 ‘위택스’가 각각 4∼5시간씩 먹통이 됐다. 같은 해 5월 정부24에서 다른 사람의 민원서류가 잘못 발급되는 등 오류 1233건이 발생해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지기도 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국민 여러분에게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라며 “상세 원인을 신속하고 철저하게 분석해 이와 같은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라고 했다.
송진호 기자 ji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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