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서울에 ‘을호비상’ 발령…경찰력 50% 동원

4 days ago 7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일을 이틀 앞둔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안국역 일대 상권에 차벽이 길게 세워져 있다. 박형기 기자 onesho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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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일을 이틀 앞둔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안국역 일대 상권에 차벽이 길게 세워져 있다. 박형기 기자 oneshot@donga.com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하루 앞둔 3일 경찰이 서울 전역에 ‘을호비상’을 발령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서울 전 지역에 을호비상을 발령하고 비상근무 체제에 들어갔다. 을호비상은 두 번째로 높은 비상근무 단계로, 주로 테러·재난 등 치안 질서 혼란에 대비해 발령한다. 을호비상이 발령되면 경찰관의 연가 사용이 중지되고 가용 경력의 50%까지 비상근무에 투입할 수 있다.

경찰은 선고 결과에 불복하는 시민들의 과격행위가 벌어질 가능성에 대비해 안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선고 당일인 4일에는 경찰력 전원을 동원하는 ‘갑호비상’을 발령한다. 전국 기동대 338개 부대 중 210개 부대(1만4000여 명)가 서울에 배치될 예정이다. 헌재 앞 반경 150m 이내는 경찰 버스로 막아 ‘진공 상태’로 만들었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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