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FC 장충체육관 VIP 절반 황인수 손님”
“계약 해지 타이틀 반납 후 UFC 가도 된다”
“UFC 입성과 로드FC를 고를 수 있는 단계”
“로드FC가 더 좋은 혜택 제공해야 남을 듯”
대한민국 종합격투기(MMA) 챔피언이 국내 정상을 지켰다. 글로벌 넘버원 대회로 떠나도 좋다는 소속 단체의 승인도 떨어졌다.
3월16일 서울특별시 장충체육관 로드FC 72에서는 미들급(84㎏) 통합타이틀매치가 열렸다. 제8대 로드FC 미들급 챔피언 황인수(31)는 로드FC 미들급 잠정 챔피언 임동환(30)한테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대한MMA총협회 정문홍(51) 회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로드FC 72 장충체육관 VIP 손님 절반이 황인수 손님이다. UFC의 제9대 라이트급(70㎏) 및 제2대 페더급(66㎏) 챔피언 코너 맥그레거(37·아일랜드)가 그런 것처럼 활동 자체로 한 대회를 움직일 수 있는 존재”라고 평가했다.
코너 맥그레거는 UFC 두 체급을 석권한 실력뿐 아니라 2021년 미국 경제 잡지 ‘포브스’가 “세계에서 가장 수입이 많은 운동선수 1위”로 보도하는 등 이견 없이 가장 상업적으로 성공한 종합격투기 스타다.
정문홍 대한MMA총협회장이 2010년 창립한 로드FC는 72번째 넘버드(1등급) 이벤트를 진행했다. 주류 스포츠가 아닌 종합격투기 단체라는 한계를 극복하고 접근성이 좋은 서울 구도심 한복판의 장충체육관에서만 20번째 대회를 치른 것은 대단히 상징적이다.
종합격투기 랭킹 시스템 ‘파이트 매트릭스’는 로드FC 통합 챔피언 등극 및 타이틀 1차 방어에 성공한 황인수한테 미들급 40점을 줬다. 2018년 2분기~2019년 1분기 39점을 넘은 커리어 하이다.
UFC 미들급 최하위는 ‘파이트 매트릭스’ 47점이다. 정문홍 대한MMA총협회장은 “본인이 계약 해지를 원하여 타이틀을 내려놓고 떠난다 해도 지금까지 로드FC 선수로서 충분히 해줬다고 생각한다”며 세계 최대 단체 수준에 14.9% 차이로 따라붙은 황인수의 도전을 승인했다.
앞서 황인수는 스위스그랜드 호텔 서울 컨벤션센터 로드FC 72 기자회견에서 왕좌를 유지한 다음 행보를 질문받자 “아직 정해진 것은 없지만, Contender Series를 통해 UFC로 진출하겠다”며 생각을 드러냈다.
데이나 화이트(56·미국) UFC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2017년부터 컨텐더 시리즈(DWCS)를 주최하여 유망주를 발굴하고 있다. 시즌8까지 모두 287명을 뽑았다. 매해 6~8월 시작하여 8~11월 끝났다.
황인수는 2021년 7월 로드FC 미들급을 제패했다. 2023년 2월 킥복싱 무제한급 일인자로 여겨진 명현만(40)한테 TKO승을 거둬 ‘한국 넘버원 스트라이커’ 수식어 또한 차지했다.
2024년 12월 Z-Fight Night 2에서는 Road to UFC 시즌1~3 웰터급(77㎏) 원매치 출신 김한슬(35)을 꺾었다. ZFN은 두 차례 UFC 페더급(66㎏) 타이틀매치 경력에 빛나는 ‘코리안 좀비’ 정찬성(38)이 만든 종합격투기 대회다.
김한슬은 2016년 4분기~2017년 3분기 ‘파이트 매트릭스’ 웰터급 69점의 황금기를 누렸다. 지금 UFC 웰터급 60위 및 상위 82.2% 레벨이다. 황인수는 OTT 서비스 UFC Fight Pass 세계 200여 나라 생중계 메인이벤트에서 김한슬을 이겨 국제적인 위상을 한층 높였다.
정문홍 대한MMA총협회장은 “UFC를 고르던, 아니면 로드FC에서 더 시합할 수 있게끔 보다 나은 혜택을 제공하거나. 둘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는 단계의 파이터”라고 황인수를 인정했다.
한국 MMA 미들급 TOP4
1위 박준용 UFC 237점
2위 오일학 블랙컴뱃 41점
3위 황인수 로드FC 40점
4위 차인호 비스트 34점
황인수 파이터 주요 커리어
# 종합격투기
2017년~ 8승 1패
KO/TKO 6승 1패
2021년 로드FC 챔피언
2025년 로드FC 1차 방어
# 킥복싱
2023년 vs 명현만 TKO승
[서울 장충동=강대호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