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의 정강이 부상은 심각하지 않으나, 최근 그는 이적설에 휩싸여 있다. 프랑스 유력 일간지 ‘레퀴프’는 “이강인은 PSG에서 현재 입지에 불만을 품고 있으며, 구단은 타구단으로부터 그의 영입 제안을 들어볼 의향이 있다”고 보도했다. 사진출처|이강인 SNS
이강인(24·파리 생제르맹)의 부상은 다행히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부상 복귀와는 별개로, 그의 이적설은 여전히 끊이지 않고 있다.
프랑스 유력 일간지 ‘레퀴프’는 6일(한국시간) “최근 정강이 타박상을 입었던 이강인이 팀 훈련에 정상적으로 참석할 예정”이라며 “절뚝임 없이 정상적으로 걷을 수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이강인은 4일 스트라스부르와 2024~2025시즌 프랑스 리그앙 32라운드 원정경기 전반 42분 상대 미드필더 발렌틴 바르코와의 충돌로 왼쪽 정강이를 가격당했다. 부상 정도는 심각하지 않지만, 8일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리는 아스널(잉글랜드)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결승 2차전 홈경기 출전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다. ‘레퀴프’는 “이강인의 아스널전 출전은 6일 훈련 결과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PSG는 지난달 30일 펼쳐진 아스널과 UCL 준결승 원정 1차전에서 전반 4분 우스만 뎀벨레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만약 PSG가 결승에 진출한다면, 이강인은 한국 선수로는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에 이어 3번째로 UCL 결승 무대를 밟게 된다.
새 역사를 쓰기 직전이지만, 이강인을 둘러싼 이적설은 점점 무게를 더하고 있다. ‘레퀴프’는 3일 “PSG는 다른 구단으로부터 이강인의 영입 제안을 들을 준비가 돼 있다”고 보도했다. 이강인은 지난해 7월 PSG에 합류한 이후 꾸준히 출전했으나, 이번 시즌 점차 교체 자원으로 밀려났다. 특히 중요한 경기에서는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하는 일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달 애스턴 빌라(잉글랜드)와 UCL 8강 1·2차전에 모두 결장했고, 아스널과 준결승 1차전에도 출전하지 못했다.
‘레퀴프’는 “이강인은 팀에서 더 큰 역할을 원하고 있으며, 현재 입지에 불만을 갖고 있다”고 전하며 그의 이적 가능성을 시사했다. 글로벌 스포츠전문 매체 ‘디 애슬레틱’도 “이강인은 아스널 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팀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고 거들었다. 실제로 이강인은 이달 6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있던 ‘PSG’ 문구를 삭제해 팬들 사이에서 이적설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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