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수 안 나온 진흙탕 경기지만..." 4연승 전희철 감독 "선수들 집중력은 가장 좋았다, 이겨서 다행" [잠실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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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희철 감독이 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 대 수원 KT의 '2024~2025시즌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3라운드에서 선수들에게 지시를 내리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사진=김진경 대기자

전희철 서울 SK 감독이 4연승 소감을 전했다.

SK는 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3라운드 홈경기에서 수원 KT를 67-63으로 꺾었다. 4연승을 이어간 SK는 19승6패로 선두를 질주했다. 2연승을 끝낸 KT는 15승11패로 3위에 자리했다.

자밀 워니가 25득점 18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승리를 이끌었다. 김선형이 15득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 안영준이 12득점 2리바운드로 승리를 도왔다.

양 팀 모두 야투 성공률이 떨어진 경기였다. SK는 특유의 시원한 속공이 나오지 못했고 양 팀 모두 번번이 쉬운 찬스를 골로 만들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래도 SK는 뒷심이 강했다. 3쿼터까지 뒤지고도 4쿼터에 흐름을 가져오며 4점 차 승리를 따냈다.

전희철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예상대로 점수가 많이 나지 않는 진흙탕 싸움이었다"며 "양팀 모두 3점이 잘 들어갔으면 관중들도 재밌었을 거다. 상대가 슈팅을 내주는 수비를 했는데 잘 들어갔다면 쉽게 경기를 풀었을 것이다"라며 경기를 돌아봤다. 이어 "관중들은 재미없지만 이겨서 다행인 경기였다"고 덧붙였다.


허훈(가운데)이 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SK 대 KT의 '2024~2025시즌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3라운드에서 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야투율은 떨어졌어도 선수들의 집중력은 칭찬했다. 전희철 감독은 "그래도 최근 경기 중 선수들의 집중력이 가장 좋았다. 전반에 슛 난조에 빠지며 밀렸지만 수비로 잘 버텨서 동점으로 맞췄다. 승리의 발판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4쿼터에 오세근, 김선형, 최원혁의 슛이 들어가면서 경기를 가져왔다. 허훈에게 어시스트 9개를 허용했지만 공격을 대체로 잘 막았다"고 설명했다.

리바운드에서 39대 38로 1개 밀렸지만 만족감을 나타냈다. 특히 워니가 18리바운드를 따내는 괴력을 자랑했다. 전희철 감독은 "상대보다 1개 밀렸지만 선수들의 집중력과 자세가 좋았다"며 "워니가 공격 리바운드를 많이 따냈고 다른 선수들도 도움을 줬다"고 말했다.

SK는 오는 7일 대구 한국가스공사, 10일 울산 현대모비스와 홈 2연전을 펼친다. 전희철 감독은 "분명 홈 이점이 있다. 홈 팬들의 응원을 받아 열심히 뛰겠다. 선수들이 지칠 수 있는 시점인데 이동거리가 짧은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안영준(6번)이 골밑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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