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SA 거지.’
요즘 일본 젊은 층 사이에 유행하는 신조어다. NISA는 주식 부양을 위해 일본 정부가 내놓은 ‘신(新)소액투자비과세제도’의 영어 약자다. 닛케이225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6만 선을 돌파하는 등 주식 시장이 순항을 이어가고 있지만 정작 월급 등으로 손에 쥐는 게 없는 청년들이 자조적으로 쓰는 말이다. 증시에 투자하기 위해 생활비까지 줄였지만 이미 많은 자산을 형성한 중년층을 따라잡기는 불가능하다는 이유에서다.
아베 신조 전 총리 시절부터 추진해온 ‘고압경제(high-pressure economy)’에 대한 회의도 폭넓게 번지고 있다. 총수요를 의도적으로 끌어올려 경제를 과열 직전까지 밀어붙이는 정책인데, 인플레이션 부담이 커지면서 국민 체감과의 괴리가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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