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사기 불안이 커지면서 세입자들 사이에서 '공공지원 민간임대'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공공지원 민간임대 아파트는 최대 10년 동안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고, 임대보증금 반환 위험도 거의 없는 게 장점이다.
2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최근 분양이 이뤄지는 공공지원 민간임대는 주변 시세 대비 80~95% 수준의 임대료로 공급되고 있다. 일반 민간임대에 비해 부담이 적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 등으로 차별화한 단지가 많아 신혼부부, 청년, 중장년층에 폭넓은 관심을 끌고 있다.
공공지원 민간임대는 계약 기간 동안 임대료 인상률이 연 5% 이내로 제한된다. 주거비를 예측 가능한 범위 내에서 관리할 수 있다는 뜻이다. 이 같은 장점 등에 청약 경쟁률도 높은 편이다. 지난해 12월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1가에서 선보인 '동문 디 이스트'는 평균 경쟁률이 432.7 대 1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달 공급되는 공공지원 민간임대 단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금호건설은 경기 파주시 금촌동에서 ‘파주금촌 금호어울림’을 공급한다. 지하 3층~지상 최고 29층, 7개 동, 1055가구 규모다. 전용면적 26~59㎡ 850가구를 공공지원 민간임대로 선보인다. 경의중앙선 금촌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로, 서울 등으로 이동이 편리하다. 평택~파주 고속도로 금촌 IC도 가깝다.
단지 인근에 교육·생활 인프라도 풍부하다. 금촌초를 도보로 통학할 수 있다. 금릉중, 금촌중·고도 가깝다. 전통시장인 통일시장과 이마트 등 주요 생활 편의시설이 주변에 있다. 입주민을 위한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도 계획돼 있다. 피트니스, 작은 도서관, 맘스테이션, 어린이집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아이 돌봄 서비스, 홈 케어, 코인세탁실, 무인택배함, 차량 점검 서비스 등 생활 편의를 고려한 주거 서비스도 계획돼 있다.
금성백조주택은 대전 유성구 관평동 ‘예미지 어반코어’ 임차인 청약을 이날과 오는 7일 받는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10층, 전용 81~84㎡, 504실 규모다. 도보 거리에 대덕연구개발특구 내 있는 대덕테크노밸리가 있다. 관평초·중, 동화초·중 등 다양한 학교도 인근에 있다. 배재대 대덕밸리캠퍼스, 한밭대 대덕산학융합캠퍼스 등도 가깝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