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한 여고 운동장서 2m 뱀 출몰…소방 출동했지만 놓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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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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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고등학교 운동장에 2미터 대형 뱀이 나타나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30일 전남소방본부와 여수소방서는 전날 오전 11시 57분쯤 전남 여수시 안산동에 위치한 한 여자고등학교 운동장에서 뱀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교사 10여 명이 운동장 데크 아래 숨은 뱀을 주시하고 있었다.

다행히 뱀에 물려 다친 사람은 없었다.

발견된 뱀은 길이 약 2m에 달하는 대형 뱀이었다.

소방당국은 데크 안에 있던 뱀을 끌어내 포획을 시도했다. 그러나 뱀이 인근 산으로 달아나면서 끝내 붙잡지 못했다.

소방 관계자는 “다시 뱀이 출몰할 경우, 재신고해 달라”고 당부한 뒤 현장을 떠났다. 현재까지 추가 신고는 접수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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