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트시그널3' 출신의 서민재(개명 후 서은우)씨가 임신한 사실을 고백하며 남자친구가 만남을 피한다며 인적 사항을 폭로하고 나선 가운데 남자친구 정모 씨 측이 "책임을 회피하는 행동을 한 적이 없다"며 공식 입장을 밝혔다.
4일 정 씨의 법률대리인 로엘법무법인 측은 "정 씨는 서 씨로부터 임신 소식을 들은 뒤 지속적으로 연락을 하며 장래에 대해 논의를 했고, 본인의 부모에게도 사실대로 알리는 등 책임을 회피하는 행동을 한 적이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
정 씨 측에 따르면 4월 30일경 서 씨는 정 씨의 주소지에 찾아와 출입구 앞에서 정 씨가 내려올 때까지 5분여간 클랙슨을 울렸고, 정 씨로 하여금 본인의 주소지로 오도록 한 뒤 밖으로 나가지 못하도록 감금한 채 폭행도 서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로엘법무법인은 "정 씨는 서 씨에 대한 법적조치가 불가피하다고 판단, 적절한 법적 책임을 물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서 씨의 인스타그램 게시물 댓글은 물론 여러 온라인 플랫폼에서 정 씨에 관한 억측과 명예훼손 발언들이 다수 확인되고 있다. 이에 대해서도 별도의 조치를 취하는 것을 검토 중에 있다"고 밝혔다.
또 "서 씨 역시 정 씨에 대한 위법행위를 중단해주실 것을 요청드린다"고 덧붙였다.
서 씨는 지난 2일 "아빠 된 거 축하해"라는 글과 함께 초음파 사진, 정 씨와 함께 촬영한 사진을 게재하고 정 씨가 만남을 거부하고 있다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 또 정 씨의 대학교, 전공, 학번, 출생 연도 등 인적 사항을 폭로했다.
3일 서 씨는 "저 임신시킨 A 씨로부터 연락을 받았다. 형사처벌 할 거라고 한다"며 "돈도 없고 변호사 선임할 능력도 없다. 제가 바라는 건 아기 낳고 키우는 거 어떻게 도울 건지 대화로 상의하는 것뿐이다"라고 말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