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는 이미 중국판, 반도체 공급망도 새판짜기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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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반·차·바 쓰나미 덮친 韓]②세계시장 장악한 中 첨단산업D램 4위, 낸드 3위까지 맹추격韓 HBM 주도권도 안심 못해전기차는 중국산이 세계시장 독식바이오도 기술수출 성장 일로韓 경제 핵심 산업들과 정면대결中에 밀리면 성장률 반토막 불가피 등록 2026-08-20 오전 12:00:04 수정 2026-08-20 오전 12:00:04 가 가 [이데일리 김소연 김형욱 기자] “중국 베이징대의 한 교수가 집요하게 ‘하이브리드 본딩’ 기술에 대해 질문을 하며 파고들었다. 매우 적극적이었다.” 국내 대표 반도체 석학으로 꼽히는 유회준 카이스트 전기·전자공학부 교수는 지난해 6월 일본 교토에서 열린 VLSI 심포지엄 학회에서 여러 중국 인사들을 만나면서 깜짝 놀랐다고 한다. 쏟아지는 질문부터 반도체 굴기에 대한 의지가 몸소 느껴졌기 때문이다. 유 교수는 “중국이 이제는 (한국, 미국, 대만 등이 주도하고 있는) 고부가가치 제품을 만들겠다는 포지션을 잡았다고 느낀다”며 “이는 곧 중국이 메모리에서 따라올 날이 머지 않았다는 방증”이라고 했다. 반도체업계 “中 발전속도 따라가기 어려워” 중국 산업계가 한국을 잇따라 추월한 가운데 그나마 마지막 보루로 꼽히는 이른바 ‘반·차·바’(반도체·자동차·바이오)마저 구조적인 도전에 직면했다는 경고음이 커지고 있다. 기술력, 시장, 공급망 모두 중국이 무섭게 쫓아오고 있어서다. 중국은 기존 경쟁 구도를 그대로 따라가지 않고 산업 생태계를 새롭게 구축하는 ‘건너뛰기’ ‘새판짜기 전략으로 빠르게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반도체가 대표적이다. 중국은 천문학적인 정부 지원을 등에 업고 팹리스(설계전문)부터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메모리, 핵심 장비까지 생태계 전반을 동시에 키우며 ’자립‘에 속도를 내고 있다. 모든 분야를 함께 추진하며 새판을 짜는 것은 반도체 역사상 전례를 찾기 어렵다. 현재 미국(팹리스), 대만(파운드리·팹리스), 한국(메모리), 유럽(첨단장비·설계자산) 등은 특정 분야에서 강점을 갖고 있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2022년 D램 점유율이 1%대에 불과했던 창신메모리(CXMT)는 올해 1분기 7.6%까지 끌어올렸다. 어느덧 글로벌 4위까지 올랐다. 여러 기업들이 난립하는 낸드플래시 시장에서 중국 굴기는 더 두드러진다. 양쯔메모리(YMTC)는 2022년 3%였던 시장 점유율을 올해 16.2%까지 끌어올렸다. 현재 글로벌 3위다. 파운드리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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