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배터리·로봇도 빌려 쓴다고요?”…리스시장 새 먹거리로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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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부·리스 시장 44조원 돌파했지만 자동차 의존도 여전히 높아현대차, 배터리 구독 실증 추진…해외선 로봇 월정액·가동률 연동 리스로봇 서비스 시장 2035년 145억달러 전망…잔존가치 평가가 관건 등록 2026-10-24 오전 8:30:03 수정 2026-10-24 오전 8:30:03 가 가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전기차를 살 때 차체만 구매하고 배터리는 매달 이용료를 내고 빌려 쓰는 시대가 열리고 있다. 고가의 산업용 로봇도 직접 구매하는 대신 월정액으로 이용하는 금융상품이 등장했다. 자동차 할부·리스에 집중해 온 캐피탈사들이 전기차 배터리와 인공지능(AI) 로봇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힐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자료=하나금융연구소23일 하나금융연구소의 ‘물적금융의 미래: 자동차 다음, 무엇을 빌려줄까?’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할부·리스 시장은 2016년 29조5000억원에서 지난해 44조5000억원으로 연평균 4.7% 성장했다. 그러나 자동차 관련 자산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새로운 수익원 확보가 필요한 상황이다. 지난해 할부금융 취급실적 26조9000억원 가운데 자동차 관련 자산 비중은 96.6%에 달했다. 리스 시장에서도 자동차 비중이 81.6%를 차지했다. 반면 자동차 시장은 성숙기에 접어들었다. 국내 자동차 등록대수 증가율은 2016년 3.9%에서 지난해 0.8%로 둔화했고, 신차 판매량도 2020년 약 190만대에서 지난해 168만대로 감소했다. 새로운 금융자산으로 주목받는 것은 전기차 배터리다. 배터리는 전기차 가격의 약 30~40%를 차지한다. 차체와 배터리의 소유권을 분리해 소비자는 차량만 구매하고 배터리는 구독·리스하는 방식으로 초기 구매비용을 낮출 수 있다. 중국 전기차 업체 니오(NIO)는 2020년부터 배터리 구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소비자가 구독을 선택하면 차량 구매가격에서 7만위안(약 1400만원)을 낮추고, 70kWh 배터리를 월 980위안에 이용할 수 있다. 프랑스 르노도 배터리 리스를 도입했지만 중고차 거래 시 계약 승계가 복잡하다는 문제 등으로 서비스를 중단했다. 국내에서도 관련 실증이 시작됐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5월 배터리 소유권 분리 기반 구독 서비스에 규제특례를 부여했다. 현대차는 소비자가 차체를 소유하고 리스사가 배터리를 보유·대여하는 서비스를 추진하고 있다. 다만 배터리 성능은 충전·방전 이력과 주행환경에 따라 달라져 금융사의 잔존가치 평가와 회수·재판매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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