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값 2주 연속 하락...서울은 36주 연속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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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값 2주 연속 하락...서울은 36주 연속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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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값이 2주 연속 하락했으며, 서울 아파트값은 36주 연속 상승했지만 상승폭은 둔화되고 있다.

강남구, 양천구, 서초구는 재건축 및 한강변 신축 단지 위주로 상승했고, 구로구는 보합세를 보였으며 '금관구'와 '노도강' 지역은 상승세가 미미하거나 크지 않았다.

인천은 하락세를 보였고, 지방 아파트값은 전주보다 하락폭이 커졌으며,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도 상승폭이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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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내 아파트 전경. [매경DB]

서울시내 아파트 전경. [매경DB]

전국 아파트값이 2주 연속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값은 36주 연속 올랐지만 상승폭은 계속 줄어들고 있다.

28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1월 넷째주(25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번주 전국 아파트값은 전주보다 0.02% 낮아졌다. 전국 아파트값은 지난주(-0.01%) 반년 만에 하락 전환한 후 2주 연속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서울 아파트값은 0.04% 오르며 36주 연속 상승했다. 금리 인하 직후였던 10월 둘째주 이후 한달 반 동안 상승폭이 꾸준히 둔화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은 “일부 신축 단지와 재건축 추진 단지에선 상승 거래가 발생하고 있다”면서도 “그 외 단지에선 가격 급등 피로감과 대출 규제 영향으로 매수자가 관망세를 보이며 전주(0.06%)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 보면 강남구(0.13%)가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개포·청담동 재건축 추진 단지 위주로 상승 거래가 나타났다. 양천구(0.05%)도 재건축 논의가 활발한 목·신정동 위주로 올랐다. 서초구(0.09%)는 한강변 신축이 있는 잠원·반포동 주요 단지 위주로 뛰었다.

구로구(0.00%)는 서울에서 유일하게 보합세를 보였다. 이른바 ‘금관구’로 함께 불리는 금천구(0.01%), 관악구(0.02%)도 상승세가 미미했다. 금관구와 마찬가지로 서울에서 상대적으로 주거 선호도가 낮은 ‘노도강’도 상승폭이 크지 않았다. 상승폭은 도봉구(0.04%), 노원구(0.02%), 강북구(0.02%) 순이다.

수도권 아파트값은 전주와 같은 0.01% 상승세를 보였다. 서울이 오른 반면 경기(0.00%)는 보합세, 인천(-0.03%)은 하락세를 기록했다. 다만 인천의 하락폭은 전주(-0.04%) 대비 소폭 줄었다. 인천 중구(-0.08%), 연수구(-0.05%), 서구(-0.03%) 등이 하락세를 보였다.

지방 아파트값은 전주보다 0.05% 떨어졌다. 지난주(-0.04%)보다 하락폭이 소폭 커졌다. 5대광역시(-0.05%→-0.06%), 세종시(-0.05%→-0.09%), 8개도(-0.03%→-0.04%)가 모두 전주 대비 하락폭을 키웠기 때문이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도 0.01% 오르며 전주(0.03%) 대비 상승폭이 줄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02%, 수도권은 0.03% 각각 올랐다. 한국부동산원은 “서울은 역세권과 신축 단지 위주로 전세가격 상승이 지속되고 있다”며 “다만 일부 단지에서 가격상승 피로감으로 전세가격을 하향 조정하는 등 혼조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반면 지방은 전주와 같은 보합세(0.00%)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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