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정권 옹호했다가…콜롬비아 통계청장 일 시작한지 3주만에 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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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 글로벌 정치 전 정권 옹호했다가…콜롬비아 통계청장 일 시작한지 3주만에 해임 ‘친미·극우’ 대통령, 파격적 조치 대통령실 “전 정권 정보 검증해야” 8일(현지시간) 콜롬비아 바랑키야에서 아벨라르도 데라에스프리에야 대통령이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과 양자 협정 서명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친미·극우’ 성향으로 강경 노선인 아벨라르도 데라에스프리에야 콜롬비아 대통령이 취임한 지 불과 3주밖에 되지 않은 콜롬비아 국가통계청(DANE)의 수장을 해임했다. 새로 임명된 청장이 이전 정권의 통계를 옹호하고, 정부 홍보 지침을 어겼다는 것인데 다소 파격적인 조치로 해석된다.15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리카르도 발렌시아 전 청장은 14일 밤 해임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전 정권인 구스타보 페트로 전 대통령이 집권할 때 나왔던 고용 통계를 옹호했다는 이유에서다. 신임 통계청장으로는 콜롬비아 경제학자인 후안 마누엘 알바라도가 임명될 예정이다.발렌시아 전 청장은 15일 콜롬비아 현지 매체 ‘블루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그 시점까지 나는 이상 징후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지난달 초부터 임기를 시작한 데라에스프리에야 대통령은 본인이 임명한 통계청장이 이전 정권을 옹호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지난 8월 말 발표된 콜롬비아 7월 통계에 따르면 전 정권의 임기가 마치는 시점에서 실업률은 8.1%로 전년 동기 대비 0.7%포인트 하락했다.이에 대해 발렌시아 전 청장은 해당 수치에 대해 옹호할 만한 “충분한 근거”가 있다고 답했다. 그는 통계청 부청장과 데이터 컨설턴트 등을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통계청장에 취임했기 때문에 이상이 없다고 분석했다.발렌시아 전 청장은 “저는 통계 품질 관리 절차에 대한 지식이 풍부했고, 기술적 관점도 갖추고 있었다”고 말했다.콜롬비아 대통령실은 신임 통계청장의 해임 사유에 대해 “정부는 이전 정권에서 물려받은 정보를 철저히 검토해야 한다”며 “국가의 전략적 의사결정에 사용되는 데이터가 국민의 경제적·사회적 현실을 완전히 반영하도록 보장해야 한다”고 에둘러 설명했다. 리카르도 발렌시아 전 콜롬비아 국가통계청(DANE) 청장 [사진=콜롬비아 싱크탱크 Cepei] 발렌시아 전 청장이 신임 정부의 홍보 지침을 위반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신임 정부는 이달부터 정부 관료와 기관장들이 대통령실의 허가 없이 기자회견이나 인터뷰하는 것을 제한했는데 발렌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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