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銀 적기시정조치 연기 당국, 시장 불안 해소 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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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계엄 사태로 인한 금융시장 위기 속, 금융당국은 시장 불안을 야기할 수 있는 사안들을 연기하기로 결정하였다.

11일 금융위 정례회의에서는 저축은행 2곳에 대한 적기 시정조치 건을 다루지 않았고, 금감원의 금융시장 점검회의에서는 우리은행에 대한 검사 결과 발표를 내년 초로 연기하였다.

이러한 결정은 금융소비자들의 불안감 증폭 및 대규모 자금 인출 등 부작용을 최소화 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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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계엄 사태로 촉발된 금융시장 위기가 가속화되면서 금융당국이 시장에 불안을 키울 수 있는 사안은 연기하기로 했다. 11일 금융위원회 정례회의에서는 당초 안건으로 올라갈 것으로 전해졌던 저축은행 2곳에 대한 적기 시정조치 건을 다루지 않았다. 부실한 저축은행이지만 현 상황에서 적기 시정조치가 내려지면 시장에 잘못된 신호를 줄 수도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해석된다. 금융소비자들이 불안감 때문에 저축은행업권에서 자금을 인출하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도 고려했다.

또 이날 금감원의 금융시장 점검회의에서는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친인척 불법대출 건으로 진행된 우리은행에 대한 검사 결과 발표를 내년 초로 연기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과 이복현 금감원장이 최근 5대 금융지주 회장단을 만나 금융지주·은행권의 역할을 강조한 점 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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