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오프 7번 시드 자리를 놓고 난적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단판 승부를 벌이는 투마스 이살로 멤피스 그리즐리스 감독 대행은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이살로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체이스센터에서 열리는 골든스테이트와 플레이-인 토너먼트 7번 시드 결정전을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선수들은) 아주 집중하고 있다”며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그는 “모두가 지금 이 시기에는 작은 차이로 승부가 갈린다는 것을 알고 있고, 모든 작은 것들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모두가 집중하고 있고 준비돼 있다”며 선수단 분위기를 전했다.
멤피스는 이번 시즌 골든스테이트에 상대 전적 1승 3패로 밀렸다. 시즌 성적이 동률임에도 이날 경기를 원정에서 치르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가장 최근인 지난 2일 경기에서는 125-134로 졌다. 당시 스테판 커리에게 52득점, 지미 버틀러에게 27득점, 드레이몬드 그린에게 13득점 10리바운드 12어시스트를 허용했다.
이살로는 지난 맞대결에서 배울 점이 있는지를 묻자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고 답했다.
이어 “예를 들면, 우리는 그 경기에서 커리에게 52점이나 내주면 안 된다는 것을 배웠다. 이는 승리를 위한 레시피가 아니다. 우리는 드레이몬드 그린이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하도록 놔두면 안 된다는 것을 배웠다. 케본 루니가 공격 리바운드로 혼란을 일으키게 하면 안 된다는 것을 배웠다”며 지난 경기의 실수에서 배울 점들이 있다고 말을 이었다.
그는 “말로는 쉽지만, 실제로는 어려운 일이다. 이 선수들은 아주 수준 높은 선수들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들을 상대로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여 줄 필요가 있다”며 재차 각오를 다졌다.
그중에서도 버틀러는 골든스테이트의 분위기를 바꾼 선수로 주목받고 있다. 이살로도 “버틀러는 많은 것을 가져다 줬다. 그들의 시즌을 바꾼 선수”라며 이를 인정했다.
그는 “상대는 이제 정말 수비를 잘하는 팀이 됐다. 여기에 버틀러는 공격에서 또 다른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하고 있다. 그의 자유투 유도 비율은 지붕을 뚫을 지경이다. 전반적으로 봤을 때 아주 똑똑한 선수다. 지난 수 년간 우리는 안드레 이궈달라같이 아주 똑똑한 윙 플레이어들을 봐왔는데 이와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그는 우승팀의 혈통을 가진 선수들과 아주 잘 어울리고 있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아주 똑똑한 선수”라며 경계심을 드러냈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