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학생들 불만 폭주…대학 축제 ‘민폐논란’ 이 녀석들의 정체

7 hours ago 3

뉴스 요약쏙

AI 요약은 OpenAI의 최신 기술을 활용해 핵심 내용을 빠르고 정확하게 제공합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려면 기사 본문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대학 봄 축제 기간 중 대형 카메라를 들고 연예인을 촬영하는 '홈마'들이 캠퍼스에 몰려들면서 재학생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고려대와 경희대, 세종대 등 여러 대학들은 외부인 출입을 제한하거나 별도의 구역을 마련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으며, 한국체육대학교는 '홈마 구역'을 따로 설정하기도 했다.

이동연 교수는 아이돌 섭외가 총학생회의 능력과 동일시되는 문화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학생회가 상업적 대중문화에 대항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회원용

핵심 요약쏙은 회원용 콘텐츠입니다.

매일경제 최신 뉴스를 요약해서 빠르게 읽을 수 있습니다.

한국체육대는 아예 ‘홈마 구역’을 별도로 만들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한국체육대는 아예 ‘홈마 구역’을 별도로 만들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대학 봄 축제 기간이 시작된 가운데 대형카메라를 들고 연예인을 촬영하는 이른바 ‘홈마’들이 캠퍼스로 들이닥치며 대학가에 비상이 걸렸다.

홈마는 ‘홈페이지 마스터’의 줄임말로 직접 촬영한 아이돌 등의 사진을 홈페이지나 소셜미디어(SNS)에 게시하는 이들을 말한다. 사진을 팔거나 관련 굿즈를 제작·판매해 이익을 내기도 한다.

1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대학가에서는 축제에 찾아오는 홈마 등 외부인에 대해 재학생들 상당수가 불만을 제기하면서 상당수 학교가 조치를 취하기 시작했다.

고려대와 경희대, 세종대 등은 관람석에 외부인 출입을 금지하거나 외부인 구역을 별도로 마련했다. 성균관대 인문사회과학캠퍼스의 경우 지난 9일 축제 때 외부인 2000명을 한정해 입장시켰다. 이들 중 대부분 대학은 관람석 내에 대형 카메라와 삼각대 등의 반입을 금지시켰다.

15일부터 축제가 열리는 한국체육대학교의 경우 아예 ‘홈마 구역’을 따로 만들었다.

홈마들의 민폐 논란은 대학 축제 시즌마다 반복되고 있다. 지난해 5월 인천의 한 대학 축제에서는 홈마들이 촬영을 제지당하자, 시비가 붙은 재학생의 얼굴 사진을 그대로 SNS에 공개해 논란이 됐다.

이동연 전통예술원 한국예술학과 교수는 연합뉴스에 “무엇보다 아이돌 섭외가 총학생회 능력과 동일시되는 문화가 개선돼야 한다”며 “아이돌 섭외가 학우들이 원하는 바일 수는 있어도 학생회는 상업적인 대중문화에 대항하는, 지금과는 다른 대학 문화를 선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기사가 마음에 들었다면, 좋아요를 눌러주세요.

좋아요 0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