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방송화면 |
'흑백요리사' 이모카세 김미령, 정지선, 장호준, 급식대가가 뭉쳤다.
25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 2 - 너는 내 운명'에서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흑백요리사' 출연으로 인연을 맺은 이모카세 김미령, 정지선, 장호준, 급식대가의 동창회가 그려졌다.
이날 이모카세와 정지선은 '흑백요리사' 출연진에게 맛있는 저녁을 대접하기 위해 각각 메인 요리로 꽃게탕, 마라도미찜을 준비했다.
한창 요리하던 중 정지선은 "언니 주방에서 이렇게 요리를 하다니 영광"이라며 감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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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이모카세는 "한 주방에서 요리를 하니까 의미가 있다. 우리가 이렇게 친해질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정지선이) 나를 잘 챙겨준 덕분"이라고 화답했다.
먹음직스러운 상이 차려지고 장호준 셰프와 급식대가가 등장했다. 술 한 잔을 곁들인 저녁 모임이지만 급식대가는 "술을 끊었으니 물을 달라"고 요청했다.
급식대가가 술을 끊은 이유에 대해 이모카세는 "급식 대가이지 않나. 아이들이 영상을 많이 본다. 그런데 자신이 음주하는 모습이 아이들에게 안 좋은 영향을 줄까봐 술을 아예 끊으셨다고 한다"고 대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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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사람은 서로 준비한 요리를 맛보며 즐거운 식사를 이어갔다. 특히 장호준은 남다른 먹방력을 뽐내 패널들에게 웃음을 안기기도.
MC들이 장호준에 대해 "음식은 저렇게 먹어야 한다"고 말하자 정지선은 "장호준이 결혼을 안 했다. 15살 연하 여자친구와 사귀어서 그것 때문에 이슈가 좀 됐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1983년인 장호준이 1998년생 여자친구와 열애 중인 것.
정지선은 "그래서 우리는 (장호준을) 도둑놈이라고 불렀다"고 말하며 웃었다.
장호준은 결혼 관련 질문에 "결혼을 안 한 게 아니라 못한 것"이라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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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요리에 대한 소회도 털어놨다. 정지선은 "중식은 수직관계다. 옛날엔 더했다. 여자는 이력서를 안 받아주는 세대였다. 아무리 잘해도 여자는 아예 주방에 안 받았다. 오전 10시 출근이면 8~9시에 출근해서 더 노력했다"고 힘들었던 시절을 떠올렸다.
급식대가는 "나는 요리를 할 줄 몰랐다. 결혼하고 처음으로 남편에게 요리를 해줬는데, 다 태운 삼층밥이 됐다. 요리에 대해 공부하면서 조리사가 됐다. 초등학교에서 9년 정도 근무했다"고 '급식대가'로 거듭난 배경을 설명했다.
이모카세는 "운영 중인 국숫집이 있는 경동시장이 겨울에는 정말 춥다. 행주질을 하면 살얼음이 얼고 손등이 다 터질 정도다. 예전 재래시장에는 잔술 마시고 시비 거는 손님이 정말 많았다. 그런 더러운 꼴 보면서 이 지하에서 이러고 있어야 하나 싶어 때려치고 싶었다"고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