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신 공격수 이영준, 스위스 데뷔전 42초만에 데뷔골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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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준(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장신 공격수 이영준(21·그라스호퍼)이 경기 시작 42초 만에 골망을 흔들며 스위스 프로축구 슈퍼리그 데뷔전에서 골에 성공했다.

이영준은 25일(한국시간) 스위스 취리히의 슈타디온 레치그룬트에서 열린 2024~25시즌 스위스 슈퍼리그 5라운드 시옹과 홈 경기 시작 42초 만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킥오프와 함께 시작된 그라스호퍼의 공격 전개 도중 페널티지역 모서리에서 공을 잡은 이영준은 수비수를 앞에 두고 오른발 슈팅으로 가까운 편 골대 하단 구석을 정확히 찔렀다.

지난달 말 수원FC를 떠나 그라스호퍼 유니폼을 입은 이영준은 슈퍼리그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터뜨렸다.

후반 14분 동점을 허용한 그라스호퍼는 3분 후 크리스터스 토베르스의 득점으로 다시 앞서갔고, 후반 45분 치윌리암 은뎅게의 쐐기골로 3-1로 승리했다.

이영준은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후반 34분 니콜라스 무치와 교체될 때까지 79분간 뛰었다.

2003년생 유망주 이영준은 2021년 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에 입단해 프로 무대에 데뷔했고, 두 시즌 동안 K리그1을 경험한 뒤 빠른 군 복무 해결을 위해 김천 상무에 입대했다.

192cm의 큰 키를 앞세운 제공권 장악 능력이 장점인 이영준은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서 2골을 기록하며 우리나라를 4강으로 이끌어 주목받았다.

제대 후 여러 팀의 관심을 받던 이영준은 지난달 30일 그라스호퍼 클럽 취리히와 계약을 맺어 스위스 리그에 진출했다. 그라스호퍼는 스위스 프로축구 슈퍼리그에서 27회 우승한 명문 구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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