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바빴던 황인범, 데뷔전에도 편안해 보여”…‘오른발 쾅! 왼발 쾅!’ 패배 속 희망찼던 페예노르트 데뷔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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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범이 페예노르트 데뷔전을 치렀다. 팀의 아쉬운 패배 속 활발한 모습을 보여주며 페예노르트 팬들에게 제대로 눈도장을 찍었다.

페예노르트는 20일(한국시간) 네덜라드 로테르담 스타디온 페예노르트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1차전 바이어 레버쿠젠과 홈경기에서 0-4 대패를 당했다.

독일 분데스리가 디펜딩 챔피언을 맞이한 페예노르트는 강하게 압박을 가하며 홈에서 승리를 노렸지만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전반 5분 만에 플로리안 비르츠에게 선제골을 내준 후 알레한드로 그리말도, 비르츠에게 추가골을 헌납했다. 이어 전반 44분에는 티몬 벨레노이터 골키퍼의 자채골로 0-4가 됐다.

황인범. 사진=페예노르트 SNS

황인범. 사진=페예노르트 SNS

팀 동료 쿠엔틴 팀버와 인사하는 황인범. 사진(네덜란드 로테르담)=ⓒAFPBBNews = News1

팀 동료 쿠엔틴 팀버와 인사하는 황인범. 사진(네덜란드 로테르담)=ⓒAFPBBNews = News1

페예노르트는 후반전 들어서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더 강한 압박을 통해 다수의 시간을 레버쿠젠의 진영에서 주도권을 잡았지만 만회골을 터뜨리지 못했다.

페예노르트는 전반 9분 라미즈 제루키, 후반 28분 교체 투입한 우에다 아야세가 득점에 성공했으나 두 번 모두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는 아쉬움도 있었다.

이날 황인범은 페예노르트 데뷔전을 치렀다. 지난 3일 츠르베나 즈베즈다를 떠나 약 830만 유로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이적을 확정했다.

A매치 일정을 소화한 뒤 네덜란드로 복귀했으나 비자 발급 등 문제로 공식적인 활동을 하지 못하다 레버쿠젠과 챔피언스리그 1차전에서 첫 경기를 소화했다.

패스를 시도하는 황인범. 사진(네덜란드 로테르담)=ⓒAFPBBNews = News1

패스를 시도하는 황인범. 사진(네덜란드 로테르담)=ⓒAFPBBNews = News1

황인범은 제루키를 비롯해 쿠엔틴 팀버와 함께 4-3-3 포메이션의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다. 팀버가 공격적인 역할으 맡을 때 황인범은 제루키와 3선에서 빌드업을 도왔으며, 팀이 전진한 상황에서는 공격에 참여해 연결고리 역할을 맡았다.

장기인 중거리포도 선보였다. 전반 15분 팀버의 패스를 받은 뒤 박스 앞쪽에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고, 전반 29분에는 박스 앞 우측 부근에서 왼발로 낮은 슈팅을 이어갔지만 골문을 빗나갔다.

세트피스 상황에서는 킥 능력 또한 뽐냈다. 전반 초반 코너킥 키커로 나서며 팀 공격을 돕는 모습 또한 보여줬다.

드리블을 시도하는 황인범. 사진(네덜란드 로테르담)=ⓒAFPBBNews = News1

드리블을 시도하는 황인범. 사진(네덜란드 로테르담)=ⓒAFPBBNews = News1

페예노르트 데뷔전을 치른 황인범은 풀타임을 소화하며 볼터치 81회, 패스정확도 82%, 유효슈팅 1회, 볼경합 9회 중 5회 성공, 걷어내기 1회, 태클 3회 등 준수한 모습을 보였다.

황인범의 데뷔전을 두고 현지 매체는 팀 내 가장 높은 평점을 부여했다. 네덜란드 ‘부트발프리미어’는 황인범의 활약에 “레버쿠젠의 비르츠를 따라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불가능한 일이 되어갔다. 그럼에도 가장 활발하게 움직이면서 볼을 잡고 편안함을 보여줬다. 자신의 미래에 대한 희망을 보여줬다”라고 평가했다.

[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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