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사진)가 한동훈 전 대표의 부산 북구갑 예비후보 등록 현장에 당 소속 의원이 응원차 참석한 것을 두고 "사실관계 파악 후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5일 밝혔다. 향후 선거사무소 개소식 등에 당내 의원들이 참석할 경우 당무감사를 통해 징계하겠다고 시사한 것이다. 또 부산 북구갑 후보가 된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과 한 전 대표의 단일화 필요성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장 대표는 5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4일 한지아 의원이 한 전 대표의 예비후보 등록 자리에 지원 방문한 것에 대해 "당원으로서 당의 공천을 받아 당원들의 지지로 국회의원이 된 사람으로서의 역할과 책임이 있다"며 "지금 일어나고 있는 여러 상황에 대해 정확하게 사실관계를 밝히고 이후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4일엔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한 의원에 대한 고발이 들어오면 바로 윤리위원회를 통해 징계하겠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는 6·3 지방선거 기간 당내 의원들이 한 전 대표를 지원할 경우 징계를 하겠다는 의지를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 전 대표는 오는 9일 출정식을 가진 뒤 10일엔 선거사무실을 개소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박정훈 의원 등 친한(한동훈)계 의원 일부가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친한계는 일제히 반발하고 있다. 친한계 박정훈 의원은 지난 4일 오후 MBC라디오 '권순표의 뉴스 하이킥'에 출연해 송언석 원내대표가 한 의원 징계 가능성을 거론한 것에 대해 "징계? 해 보라"며 "우리 당 지지자 절반이 지지하는 한동훈을 무소속으로 만든 건 장동혁 대표 아니냐, 그런데 '무소속이니까 가지 말라'는 건 장동혁식 논리"라고 말했다.
한편 장 대표는 부산 북구갑에서 박민식 후보와 무소속으로 출마한 한 전 대표와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그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한 전 대표는 당이 원칙을 갖고 제명했던 사람"이라며 "제명했던 인사에 대한 연대 문제와 다른 당과의 연대 문제는 다르다"고 못 박았다. 개혁신당과의 선거연대 가능성은 열어두되 한 전 대표와의 단일화에는 선을 그은 것이다.
앞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오전 박 전 장관이 이영풍 전 KBS 기자를 꺾고 부산 북구갑 후보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이슬기 기자 surug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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