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3 지방선거 결과에 따라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 체제의 명운도 갈릴 전망이다. 특히 장 대표가 공식 선거운동 기간 내내 총력을 집중했던 충청권 수성 여부가 장 대표 거취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장 대표는 3일 고향이자 자신의 지역구인 충남 보령에서 지방선거 투표를 마쳤다. 장 대표는 투표 후 기자들과 만나 “이번 지방선거는 정말 중요한 선거”라며 “오늘 꼭 투표장으로 가셔서 국민 여러분의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 달라. 투표하면 바꿀 수 있다”고 호소했다.
장 대표는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이었던 전날(2일)에는 충남 청양, 공주, 당진을 누비며 지지를 호소했고, 경기 화성을 들른 후 다시 충남 천안에서 유세를 벌였다. 장 대표는 이번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됐던 21일부터 전날까지 충남 4회, 대전 4회, 세종 1회를 각각 방문하며 충청권 표심을 겨냥해 총력 선거운동을 펼쳤다.
이에 고향이 충남인 장 대표가 자존심을 걸고 충청권 수성을 위해 공을 들였다는 평가가 당 안팎에서 이어졌다. 또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등 일부 광역단체장 후보들의 ‘장동혁 거리두기’가 이어지면서 장 대표가 최대 승부처인 서울이나 부산 등을 적극 지원하기보다는 정치적 기반이 있는 충청에 ‘올인’했다는 해석도 나왔다.충청권 4명의 현직 광역단체장 모두가 국민의힘 후보로 이번 선거에 출격한 만큼 최소 한 곳이라도 승리해야 ‘참패 프레임’에서 벗어날 수 있는 점도 장 대표가 고려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장 대표가 총력전을 펼쳤음에도 불구하고 대전 세종 충남 충북 가운데 한 곳도 승리하지 못할 경우 장 대표 거취에 대한 논란이 불거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상헌 기자 dapap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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