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귀국하자마자…'한동훈 지원' 진종오 진상조사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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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6.04.20 19:00 수정2026.04.20 19:00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방미 성과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방미 성과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한동훈 전 대표의 부산 북갑 보궐선거 출마를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힌 친한(친한동훈)계 진종오 의원에 대해 진상조사를 지시했다.

8박 10일간의 방미 일정을 마치고 20일 귀국한 장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진 의원에 대한 진상 파악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비공개 최고위 때 일부 최고위원의 문제 제기가 있었고, 장 대표가 정희용 사무총장에게 구체적인 사실 확인과 상황 파악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다만 일부 언론에 보도된 것처럼 당무 감사를 하라는 뜻은 아니었던 것으로 이해하고 있고, 공직선거법과 관련해 오해를 불러일으킬 부분은 없어야 한다는 차원이라고 부연했다.

이후 진 의원은 "어제의 동지가 적이 돼 칼끝을 겨누는 정치에 매몰된다면 누가 보수의 가치를 인정할 수 있겠느냐"고 반발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22일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을 찾아 시장 상인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스1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22일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을 찾아 시장 상인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스1

진 의원은 이날 SNS에 "65.5%의 지지율은 다른 나라 국민 대상인 여론조사인가"라며 "보수의 심장인 대구에서조차 시민들이 외면하는 우리 국민의힘의 손절은, 곧 전국으로 행차하실 장동혁 대표 지지 유세의 손절까지도 의미함을 모르나"라고 한탄했다.

이어 "부산 의석이 18개 중 유일하게 뺏겨버린 북구 갑, 65 대 35의 보수 지지층이 앞서 있는데도 불구하고 까르띠에 시계 논란에 화자되는 전재수 의원에게 내줬다"며 "부산의 동남풍을 불러일으켜 소수점이라도 더 끌어당겨야 하는 지금 이 난국에서 벗어나는 길이 있는데도 정적의 정치, 분노의 정치 어제의 동지가 적이 돼 칼끝을 겨누는 정치에 매몰된다면 어느 누가 보수의 가치를 인정할 수 있겠나"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저는 부산에 간다. 부산 롯데의 무쇠팔 최동원 투수는 도망가는 피칭을 하지 않았다"며 "안타를 맞더라도 다음에 또 그 타자가 타석에 서더라도 또 해보라는 식으로 그런 배짱을 갖고 있는 투수였다. 롯데 팬들의 가슴에 자존심으로 묻혀 있던 그 무언가를 끌어낼 수 있는 후보가 나와야만 부산은 선택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진 의원은 "한때 러닝메이트 후보였던 한동훈, 장동혁, 박정훈, 진종오. 하루 세 끼 밥 먹던 우리의 적은 누구인가. 민주당인가 우리인가"라고 강조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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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석자들에 따르면 이날 회의가 비공개로 전환된 후 신동욱 수석최고위원은 진 의원을 겨냥해 "우리 당 의원이 무소속 출마자를 지원하려고 부산 북갑에 집까지 구한다는 얘기가 나온다"며 "원칙을 세워야 한다"고 건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진 의원이 한 전 대표의 부산 북갑 선거운동을 돕기 위해 부산에 거처를 마련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진 의원은 최근 SNS를 통해 국민의힘이 한 전 대표가 출마를 선언한 부산 북갑 보궐선거에 무공천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지도부와 대립각을 세웠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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