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英대사 만나 “北 미사일 도발 강력 규탄해달라”

4 hours ago 1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콜린 크룩스 주한영국대사를 접견하며 악수를 하고 있다. 뉴시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콜린 크룩스 주한영국대사를 접견하며 악수를 하고 있다. 뉴시스
콜린 크룩스 주한영국대사는 28일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와 만나 “두 나라가 자유무역협정(FTA)을 향상하기 위해 협상 중이다. 야당의 지원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크룩스 대사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장 대표와 접견하고 “(한국과 영국은) 모두 건설적인 야당의 역할이 민주주의의 핵심인 국가다. 대한민국 주야당에 한영 협력과 글로벌 전략적 파트너십의 지속적인 지원을 부탁하러 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두 나라는 경제 성장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고, 과학기술·인공지능(AI) 분야에서 협력이 활발해질 수 있다”고 했다.

이어 “방위산업 분야에서도 한국과 영국이 경제 협력을 할 잠재력이 풍부하다고 평가한다”며 “2년 전 공동 수출 협정을 체결했고, 앞으로 어떻게 한국과 영국의 방산 기업들이 협력해서 제3국으로 수출할 수 있을지 노력 중”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크룩스 대사는 “러시아가 유럽뿐 아니라 한반도도 위협하는 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말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콜린 크룩스 주한영국대사를 접견하며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시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콜린 크룩스 주한영국대사를 접견하며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시스
장 대표는 크룩스 대사의 발언 전 그에게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를 앞두고 북한이 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하는 다수의 탄도 미사일을 발사한 점에 대해 강력히 규탄해 달라”고 요청했다.그는 “크룩스 대사는 주북영국대사로 평양에 주재하면서 북한 전문가로 활동한 경험이 있다. 최근 북한 행보에 대해 매우 우려하는 것으로 안다”며 “영국은 북한의 핵 폐기와 인권 증진을 위해 협력해야 할 매우 핵심적인 유사입장국”이라고 밝혔다.이어 “북한은 우크라이나 전쟁터에 젊은 병력을 보내 막대한 희생을 치르며 러시아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김정은 정권의 이익을 도모하고 있다”며 “동북아에 위치한 북한이 유럽 전쟁에 직접 개입하는 상황은 결코 가볍게 볼 것이 아니다. 북한이 직접 러시아를 도와 유럽의 평화를 위협하는 것은 영국도 좌시할 수 없는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새 한국 정부가 이전 정부보다 다소 미온적으로 대응하는 것 같아 아쉬움이 크다”며 “이와 관련해 영국이 제1야당 국민의힘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협력하길 희망한다. 양국의 관심 주제에 대해 정당 간 교류가 심화한다면 양 국가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