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하, 1인 2역 도전…첫 정규앨범 통째로 영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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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CG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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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가수 장기하가 첫 솔로 정규 앨범을 음원보다 극장에서 먼저 공개한다.

CGV는 장기하의 첫 솔로 정규 앨범 전곡을 담은 영화 ‘산산조각’을 26일 단독 개봉한다. 9월 앨범 정식 발매에 앞서 약 2주 동안 극장에서 먼저 만날 수 있다.

‘산산조각’은 한 편의 시에서 시작했다. 장기하는 시를 토대로 시나리오를 쓴 뒤 무성영화를 제작했으며, 다시 영화를 바탕으로 첫 솔로 정규 앨범을 완성했다. 음악에 영상을 덧붙이는 일반적인 뮤직비디오 제작 방식과 반대로 영화에서 음악이 탄생한 셈이다.

작품은 ‘하얀 기하’, ‘까만 기하’, ‘베개몬’ 세 캐릭터를 중심으로 상실과 변화, 삶의 순환을 그린다. 러닝타임은 33분이며 티켓 가격은 3000원이다.

특히 장기하는 ‘하얀 기하’와 ‘까만 기하’를 직접 연기하며 1인 2역에도 도전했다. 자신의 음악을 만드는 데 그치지 않고 시나리오와 영화, 연기까지 영역을 넓혀 독특한 창작 프로젝트를 완성했다.

‘산산조각’은 5월 2026 전주국제영화제에서 먼저 공개됐다. 당시 관객과의 대화(GV) 전 회차가 매진되며 관심을 모았다.

장기하는 ‘장기하와 얼굴들’ 활동을 마친 뒤 솔로 아티스트로 음악적 영역을 넓혀왔다. 영화 음악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밀수’, ‘베테랑2’ 등의 음악 작업에 참여했으며 2023년 제44회 청룡영화상 음악상을 받았다.

CGV는 개봉을 기념해 장기하가 직접 참여하는 무대인사와 GV도 마련한다. ‘하얀 기하’, ‘까만 기하’, ‘베개몬’을 각각 콘셉트로 내세운 상영회와 굿즈 상영회도 진행할 예정이다.

장지연 CJ CGV 콘텐츠운영팀장은 “‘산산조각’은 영화와 음악의 경계를 허물며 극장에서 새로운 감상 경험을 선사하는 작품”이라며 “앞으로도 극장에서 만날 수 있는 차별화된 콘텐츠와 다양한 문화 경험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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