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금 2억 6000만원? 집 대출부터 갚아야죠" 14시간 버티고 마침내 첫 승... 28세 예비 신부의 '현실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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킴 버렐. /사진=킴 버렐 SNS생애 첫 US오픈 단식 승리로 어마어마한 상금을 확보했다. 하지만 결혼을 앞둔 '28세 예비 신부' 테니스 선수 킴 버렐(호주)이 가장 먼저 떠올린 것은 화려한 소비가 아니었다. 바로 집 대출 상환이었다.영국 더 가디언은 1일(한국시간) "버렐이 US오픈 2회전에 진출하면서 26만 5000호주달러(약 2억 6000만원)의 상금을 확보했다"며 "그는 이 상금을 자신의 결혼에 쓸 계획"이라고 전했다.버렐은 지난 8월 31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2026 US오픈 여자 단식 1회전에서 크로아티아의 페트라 마르친코를 2-1(3-6, 7-6<7-4>, 6-3)로 꺾었다.버렐에게는 그야말로 값진 승리였다. 그는 2023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US오픈 단식 1회전에서 탈락했다. 하지만 올해 네 번째 도전 만에 감격적인 대회 첫 승을 기록했다.승리 과정도 극적이었다. 버렐은 첫 세트를 내준 데 이어 2세트에서도 힘겨운 경기를 펼쳤다. 상대에게 매치포인트까지 허용해 한 점만 더 내주면 그대로 탈락하는 벼랑 끝에 몰렸다.하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버렐은 매치포인트를 막아낸 뒤 2세트를 타이브레이크 접전 끝에 7-6으로 가져왔다. 기세를 이어 마지막 3세트까지 따내 짜릿한 역전승을 완성했다.비와도 싸워야 했다. 경기는 우천으로 무려 14시간 동안 중단됐다. 긴 기다림으로 경기 감각과 컨디션 유지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도 끝내 승리를 거머쥐었다.더 가디언은 "버렐은 긴장감 넘치는 14시간의 우천 중단 끝에 다시 코트로 돌아와 자신의 '1회전 징크스'를 마침내 깨뜨렸다"고 전했다.버렐은 경기 후 "새벽 5시쯤 눈을 떴는데 완전히 잠이 깨 있었다. 당장 코트에 나갈 준비가 된 것 같았지만 알람이 울리려면 몇 시간이 더 남아 있었다"며 "다시 마음을 진정시키고 머릿속을 비우려고 했고, 다행히 다시 잠들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킴 버렐(오른쪽)과 그의 연인 맷 프레이저. /사진=킴 버렐 SNS이번 승리를 통해 버렐은 최소 26만 5000호주달러의 상금을 확보했다. 다음 2회전에서 세계랭킹 19위 예카테리나 알렉산드로바(러시아)까지 꺾는다면 상금은 더욱 늘어난다.상금 규모를 전해 들은 버렐도 "정말 미쳤다"고 놀라워했다.그러나 상금 사용 계획을 묻자 내놓은 답변은 의외로 현실적이었다.버렐은 자신의 코치이기도 한 맷 프레이저와 올해 말 호주 킹스클리프에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그는 "여기서 그 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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