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구채·재즈·복싱 펀치…젊은 안무가들이 다시 쓴 한국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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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무용단 ‘2026 안무가 프로젝트'…11월 6~8일 달오름극장이이슬 '죽일 수도 없고'·송윤주 '백야'·선승훈 ‘카운트’ 트리플빌청년교육단원 19명 등 24명 출연…멘토링부터 무대 제작까지 등록 2026-10-14 오후 5:17:29 수정 2026-10-14 오후 5:17:29 가 가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초등학교 생활기록부에 6년 내내 장래희망을 ‘국립무용단’이라고 썼어요. 그 동경을 품고 춤을 배웠는데, 국립무용단에서 안무를 하게 돼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14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에서 열린 국립무용단 '2026 안무가 프로젝트' 기자간담회 현장. (왼쪽부터) 안무가 이이슬, 송윤주, 선승환(사진=국립극장)안무가 송윤주(31)는 14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에서 열린 국립무용단 ‘2026 안무가 프로젝트’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소감을 밝혔다. 국립무용단은 11월 6~8일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차세대 안무가 이이슬(36)·송윤주·선승훈(30)의 신작 세 편을 트리플빌(세 작품을 한 무대에 올리는 형식)로 선보인다. 김종덕 국립무용단 예술감독 겸 단장은 “세 명의 신진 안무가와 국립무용단 청년교육단원이 함께하는 풋풋하고 신선한 무대”라고 소개했다. 2023년 시작해 올해로 네 번째를 맞은 ‘안무가 프로젝트’는 한국무용계를 이끌 안무가를 발굴하는 창작 지원 프로그램이다. 공개모집으로 뽑힌 안무가들은 약 9개월간 일대일 멘토링을 받고, 국립극장 무대·조명·의상 제작진과 협업하며 작품을 완성한다. 이 프로젝트를 거친 최호종·정보경·이재화 등은 안무가로서 왕성하게 활동 중이다. 무대에는 국립무용단 청년교육단원 19명과 객원 5명 등 24명이 오른다.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젊은 무용수들과의 작업은 안무가들에게도 새로운 경험이었다. 송윤주는 “안무가의 색깔을 몸에 입히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기만의 색깔을 찾는 게 더 중요하다”며 “스스로를 인정할 수 있는 무용수가 되길 바라며 각자의 장점을 살리려 했다”고 말했다. 선승훈은 “서로 어떤 춤을 춰왔는지 모르는 상태에서 알아가는 과정은 어려웠지만, 친구들이 쏟아주는 에너지에서 오히려 힘을 받았다”고 했다. 이이슬 안무가의 '죽일 수도 없고' 시연 장면 (사진=국립극장)세 작품은 우연히도 ‘흔들림’이라는 공통분모를 지녔다. 이이슬의 ‘죽일 수도 없고’는 타인의 시선과 사회적 기준에 맞춰 스스로를 통제해온 몸을 다룬다. 무용수들은 대나무와 장구채, 물동이, 얼음 등을 활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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