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부세 1조3000억 돌파
서울 비중 60% 넘겨
세액도 절반 이상 집중
주택 종합부동산세(종부세) 세액이 2년 연속 증가하면서 1조30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보유세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올해 세제 개편을 단행한다면 더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30일 국세청 국세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주택 종부세 납부 대상자는 53만8439명, 결정세액은 1조3089억3000만원으로 집계됐다.
2024년과 비교하면 납부 대상자는 8만3108명(18.3%) 늘었으며 세액은 2214억원(20.4%) 증가한 수준이다. 이로써 납부 대상자와 세액은 2년 연속 늘었다.
특히 종부세는 서울에 집중된 모습이다. 서울 소재 주택으로 인해 종부세를 내야 하는 이들은 전체 대상자의 60.7%인 32만6728명이었다. 금액으로 따지면 전체 주택 종부세의 56.6%인 7411억원에 달한다.
이른바 ‘똘똘한 한 채’를 보유한 개인 1세대 1주택자 15만2654명의 종부세 결정세액은 1706억원이었다. 3주택 이상 보유자 6만6873명의 결정세액은 2065억원이었다.
토지와 주택을 포괄한 전체 종부세 결정세액은 약 4조8565억원으로 2024년보다 3935억원(8.8%)가량 늘었다.
종부세가 늘어난 것은 주택 가격 상승에 따른 공시가격 상승의 영향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지난해는 종부세 관련 세법에 변동이 없었기 때문이다.
공시가격 상승 추이를 보면 올해 6월 1일을 과세 기준일로 삼아 올해 12월에 내야 하는 2026년 귀속 종부세의 상승률은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내달 말 정부가 발표할 세제 개편에서 보유세가 강화된다면 종부세 상승 속도는 더욱 가팔라질 수 있다.
정부는 내달 중순 부동산 관계 부처 담당자와 전문가, 일반 국민이 참여하는 ‘부동산 국민 대토론회’ 등을 통해 의견을 듣고 부동산 세제 개편 방안을 최종적으로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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