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강력해진 주주환원 신호
삼성전자 14.5조원 압도적
SK 등 지주사도 소각 활발
삼성물산은 전량소각 끝내
자사주 소각 의무화를 핵심으로 하는 3차 상법 개정안이 시행되면서 상장사들의 자사주 소각 움직임이 한층 빨라지고 있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올해 3월 한 달간 자사주 소각을 공시한 기업은 102개사로, 2월(81개사) 대비 약 25% 늘었다. 3월 상장사들이 소각하기로 공시한 금액도 15조8000억원에 달해 전월 대비 약 160% 폭증했다.
증권가 분석에 따르면 올해 1분기에만 자사주를 소각하기로 한 금액이 38조5000억원에 이른다.
올해 1분기 실적만으로도 지난해 전체 연간 소각 금액(21조4000억원)을 넘어섰다.
개정 상법 시행 이후 가장 강력한 주주환원 신호를 보낸 곳은 삼성전자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31일 이사회에서 작년에 취득한 후 보유 중인 자사주 1억543만주 가운데 약 8700만주(보통주 7336만주, 우선주 1360만주)를 소각하기로 확정했고 지난 2일 이를 단행했다. 소각 규모는 약 14조5000억원에 달한다.
SK(주)는 지주사 중 가장 적극적인 소각 정책을 내놨다. 보유 자사주 약 24.8% 중 20.3%(보통주 1469만주)를 소각하기로 했으며 규모는 4조8000억원, 소각 예정일은 2027년 1월이다.
삼성물산은 지난달 13일 잔여 자사주 4.6%(2조3000억원)의 소각을 완료해 수년간 진행해온 자사주 환원 로드맵에 마침표를 찍었다. 셀트리온도 지난 1일 1조7000억원 규모(911만주)의 역대 최대 소각을 실행했다.
한화는 자사주 보유량 7.5% 가운데 5.9%를 지난 9일 소각해 1.6%(임직원 보상용)만 남기기로 했고, 두산은 15.2% 중 12.2%(3.4조원)를 연내 소각할 계획이다.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자사주에 대해 1년6개월이라는 유예기간이 있음에도 기업들이 빠르게 의사결정을 내리고 있는 것은 정책에 선제적으로 부응하는 동시에 시장 내에서 지배구조 프리미엄 확보 경쟁이 본격화됐음을 보여준다.
증권가는 자사주 소각과 관련해 가장 직접적인 수혜를 입는 섹터는 지주사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 지주사들은 자사주 보유율이 일반 기업보다 훨씬 높아 소각에 따른 기업가치 변동 효과가 크다.
다만 모든 지주사가 같은 속도로 움직이는 것은 아니다. 롯데지주는 27.5%에 달하는 자사주 중 5%(1663억원)만 소각해 시장에서 '최소 대응'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HD현대(10.5%)는 아직 검토 단계에 머물러 있다.
[안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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