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조적 유머였다”…日 인플루언서, 에이티즈 산 ‘눈 찢기’ 결국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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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조적 유머였다”…日 인플루언서, 에이티즈 산 ‘눈 찢기’ 결국 사과

가믹스.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가믹스.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일본인 인플루언서 가믹스가 그룹 에이티즈 멤버 산의 안무를 따라 하며 이른바 ‘눈 찢기’ 동작을 해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인 데 대해 사과했다.

24일 가믹스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검은 정장 차림으로 등장한 가믹스는 고개를 숙인 뒤 “제가 했던 제스처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그로 인해 상처와 불편함을 느끼신 산 님과 에이티즈 멤버분들, 팬분들과 한국 커뮤니티에 계신 분들께도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자신 역시 아시아인이라는 점을 언급하며 “그 제스처는 저 자신을 낮추는 자조적인 유머로 사용했다”고 말했다.

이어 “해외에서 사람들이 자신들을 향했던 인종차별적인 비하 표현을 유머로 바꾸는 모습을 본 적이 있다”며 “비슷하게 동양인인 제가 이 차별적인 제스처로 스스로를 희화화하면 그 행위가 가진 무게나 의미를 조금 덜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안일하게 생각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산 님과 한국 분들, 모든 K팝 커뮤니티를 혐오하거나 무시하는 마음은 전혀 없다”며 “다시 한번 제 행동으로 불편함을 느끼신 분들께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가믹스는 지난 20일 자신의 SNS에 최근 유행 중인 에이티즈 산의 ‘BAD’ 댄스 챌린지를 따라 하는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그는 화면 하단에 산의 사진을 띄운 채 춤과 표정을 따라 하다가 갑자기 양손으로 자신의 눈꼬리를 옆으로 잡아당겼다. 이른바 ‘눈 찢기’로 불리는 이 동작은 동아시아인의 외모를 희화화할 때 사용되는 대표적인 인종차별적 제스처로 알려져 있다.

논란이 커지자 가믹스는 해당 영상을 삭제했다. 그러나 이후 영어로 “이게 아시아인의 눈”이라는 취지의 영상을 추가로 올리고, 라이브 방송에서도 산에 대한 사과를 하지 않아 비판이 이어졌다. 결국 논란 발생 나흘 만에 사과 영상을 올렸다.

한편, 가믹스는 유튜브 구독자 약 112만명, 인스타그램 팔로워 약 216만명을 보유한 일본 인플루언서다. 2026 북중미 월드컵 당시 일본 대표팀의 패배에 오열하는 모습이 화제가 되면서 국내에도 이름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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