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실내 공기가 건조해지면 건강을 해칠 수 있기 때문에 습도 유지가 중요하다. 겨울철에는 건조한 공기와 난방 때문에 습도가 떨어지기 쉽다.
실내가 건조하면 코와 기관지 점막이 말라 호흡기 질환이 생길 수 있다. 또 피부와 눈이 건조해지기도 하고, 알레르기 질환이 나타나기도 한다.
적당한 실내 습도는?
사람이 쾌적하다고 느끼는 실내 습도는 온도에 따라 다르다. 인하대병원에 따르면 온도에 따른 적절한 실내 습도는 다르다. 온도가 15℃일 때 실내 습도는 70%, 18~20℃일 때 60%, 21~23℃일 때 50%, 24℃ 이상일 때 40% 정도가 적절하다. 보통 계절 변화와 상관없이 적당한 실내 습도는 50~60%라고 한다.실내 습도를 확인하는 방법은 온도계처럼 습도계를 통해 알 수 있다. 또 습도 지표식물의 상태로도 실내 습도를 확인할 수 있다.
습도 지표식물의 잎끝이 갈라지거나 마르면 실내에 수분이 부족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아디안텀, 보스턴줄고사리와 같은 식물들이 이에 해당한다.
실내 습도 올리는 방법
인하대병원과 주거 생활 저널 밥 빌라(Bob vila)에서 추천하는 실내 습도 올리는 법은 다음과 같다.▲ 위생적으로 가습기 사용 - 이는 실내 습도를 올리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한다. 가습기는 물이 고여있고, 일정한 온도가 유지되기 때문에 세균이나 곰팡이가 생기기 쉽다. 그 때문에 주기적인 가습기 세척이 필요하다.▲ 난방 온도 내리기 - 중앙난방 온도가 높으면 공기가 뜨거워지면서 빠르게 건조된다. 실내가 건조하다면 약 20℃로 온도를 내리는 게 좋다.
▲ 빨래 실내 건조 - 겨울철 실내에 빨래를 건조하면 공기 중에 수분을 효과적으로 공급할 수 있다.
▲ 그릇에 물 받기 - 이때 나무젓가락과 키친타월을 활용하면 더 효과적이다. 물을 받은 그릇 위에 젓가락 2~3개를 걸쳐 놓고, 키친타월 끝이 물에 젖도록 둔다. 그러면 키친 타월이 ‘젖었다’, ‘말랐다’를 반복하게 돼 습도가 올라간다.
▲ 욕실 문 열어놓기 - 샤워 후 욕실 문을 열어두면 증기가 빠져 건조한 다른 방에 수분이 채워진다고 한다.
▲ 솔방울 - 깨끗이 씻은 솔방울을 물에 15~20분 삶아준 뒤 물과 함께 접시나 쟁반에 담아 방안에 둔다.
▲ 숯 - 숯은 평소에 습기를 빨아들이지만, 건조한 곳에 있으면 수분을 방출한다. 건조한 공기에 수분을 공급하며 숯을 거치면서 정화된 공기가 나온다.
최강주 동아닷컴 기자 gamja82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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