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찰스 3세 영국 국왕의 바티칸 시국 국빈 방문이 연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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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 |
25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보도에 따르면 버킹엄궁은 이날 교황청과의 상호 합의에 따라 찰스 3세의 바티칸 방문 일정을 연기했다고 발표했다.
찰스 3세는 내달 8일 바티칸에서 프란치스코 교황과 만날 예정이었다. 버킹엄궁은 교황에게 휴식과 재활의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의학적 권고에 따라 일정을 연기한 것이라고 밝혔다.
교황은 폐렴 치료를 위해 지난달 14일 로마 제멜리 병원에 입원했다. 이후 4차례의 호흡곤란 위기를 겪은 끝에 지난 23일 퇴원해 바티칸 거처인 산타 마르타의 집으로 돌아갔다.
퇴원 당시 의료진은 교황이 회복을 위해 최소 두 달간 재활을 병행하며 안정을 취해야 하며, 대규모 인원을 만나는 일정을 자제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버킹엄궁은 찰스 3세와 커밀라 왕비가 교황의 건강이 회복돼 만남이 성사되기를 고대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