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프리미어리그(EPL)의 아스널 팬으로 알려진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8일 외신에 잉글랜드가 월드컵에서 우승할 경우 공휴일을 지정할 것인지 질문을 받았다. 그는 “부정을 탈까 조심스럽다”며 “우리가 결승에 진출하면 다시 물어봐 달라”고 답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잉글랜드가 우승하면 스타머 총리가 특별 공휴일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유력한 날짜는 결승전 닷새 뒤인 오는 24일 금요일이다. 대표팀의 귀국과 런던 도심 우승 퍼레이드를 준비할 시간을 고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잉글랜드와 웨일스의 정기 공휴일은 새해 첫날과 부활절, 크리스마스 등을 합쳐 연간 8일이다. 추가 공휴일은 통상 왕실 행사나 국가적 사건이 있을 때 지정돼 왔다. 2022년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장례식과 2023년 찰스 3세 국왕 대관식 때도 하루씩 특별 공휴일이 선포됐다.‘축구 종가’ 잉글랜드는 1966년 자국에서 열린 대회 이후 월드컵 우승이 없다. 이번 대회에서는 멕시코를 3 대 2로 꺾고 8강에 올랐으며, 오는 11일 ‘축구 괴물’ 엘링 홀란드가 이끄는 노르웨이와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결승전은 19일 미국 뉴저지에서 열린다.
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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