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스타그램] 한채영의 빨간구두, 어렵다고? 이렇게만 신어봐

6 hours ago 1

한채영 SNS

한채영 SNS

빨간구두는 패션 세계의 마카롱 같은 존재다. 보기엔 달콤하고 사랑스럽지만, 막상 스타일링하려면 어울리는 룩 찾기가 쉽지 않다. 자칫하면 펑펑 튀어 보이기 십상이다.

그런데 한채영은 달랐다. ‘바비 인형’이라는 별명이 괜히 생긴 게 아니다.
그녀는 빨간구두, 그 중에서도 선명한 핫핑크 펌프스를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이번 룩의 핵심은 ‘핑크 톤온톤 매치’. 상의는 부드러운 라벤더 핑크 니트, 하의는 블랙 미니스커트에 핑크 포인트 레이스. 그리고 마무리로 쏙 들어간 건 바로 핫핑크 하이힐!
여기서 중요한 건 바로 하의의 컬러감이다. 상하의를 심플한 색감으로 잡고, 구두에 강한 색을 주면 자연스럽게 스타일이 살아난다. 이것이 바로 ‘레드슈즈 도전법’의 기본 공식인 것이다.

한채영 룩에서 배우는 빨간구두 활용법

● ‘톤온톤’의 마법

같은 계열의 색을 상·하의 혹은 구두에 반복해서 쓰는 건 초보자도 따라 하기 좋은 전략이다. 한채영은 상의의 핑크 니트와 구두의 컬러를 연결해 톤온톤 스타일링의 모범을 보여줬다. 상의와 신발을 맞추면 얼굴과 다리가 동시에 살아나 보이는 효과가 있다. 게다가 무릎 위까지 오는 짧은 기장감은 다리를 길어 보이게 하는 데 탁월하다.

● 과감하게, 그러나 절제 있게

구두 하나로 포인트를 줄 때는 다른 부분은 최대한 절제해야 한다. 한채영의 블랙 미니스커트처럼 차분한 컬러와 디자인으로 중화시켜줘야 빨간구두가 자연스럽게 녹아든다. 무조건 튀는 걸 피하는 게 아니라, ‘튀는 구두’를 위한 공간을 룩 안에 만들어주는 게 핵심이다.

● 디테일의 힘

한채영의 스커트는 블랙 벨벳에 핑크 컬러 레이스가 덧대어진 디자인이다. 이 디테일 하나로 밋밋함은 사라지고, 전체 룩이 러블리하게 마무리된다. 구두와 이어지는 핑크의 리듬감, 이건 계산된 듯 안 한 듯 자연스러운 세련미다.

이제 더 이상 빨간구두는 ‘화려하지만 어울리기 어려운 아이템’이 아니다. 한채영처럼 매치법만 안다면, 누구나 도전할 수 있는 현실적인 스타일링 아이템이다. 기본 아이템 위에 포인트 넣기. 요것만 딱 기억하자. 그리고 용기 있게 신어보자. 그 구두는 분명 당신의 하루를 영화처럼 바꿔줄 테니까.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