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프 임윤아가 왕 이채민의 입맛뿐만 아니라 마음까지 저격한다.
23일 첫 방송될 tvN 새 토일드라마 ‘폭군의 셰프’(연출 장태유, 극본 fGRD)는 최고의 순간 과거로 타임슬립한 셰프가 최악의 폭군이자 절대 미각의 소유자인 왕을 만나며 벌어지는 서바이벌 판타지 로맨틱코미디다.
극 중 연지영(임윤아 분)은 프랑스 요리대회에서 우승한 후 쓰리스타 레스토랑의 헤드셰프가 될 날을 앞두고 있던 도중 모종의 계기로 인해 과거에 불시착하게 된다. 낯선 시대에 적응도 하지 못한 와중에 폭군 이헌(이채민 분)을 맞닥뜨린 연지영은 자신의 주특기인 요리로 미식가 폭군의 입맛을 사로잡아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하지만 연지영의 목숨줄을 쥐고 있는 이헌은 미세한 맛의 차이도 모조리 잡아내는 절대 미각의 소유자인 데다가 사람을 쉽게 믿지 않는 예민한 성정을 가졌기에 결코 쉽지 않은 여정임을 예감케 한다. 하늘에서 뚝 떨어진 요상한 차림의 귀녀(鬼女) 셰프 연지영이 까칠한 왕 이헌 입맛을 만족시키고 살아남을 수 있을지 궁금해지고 있다.
제작진이 공개한 사진에는 한 공간에서 만나게 될 셰프와 폭군의 관계 변화 과정이 담겨 있다. 이헌은 낯선 옷차림을 한 연지영에게 망설임 없이 활시위를 겨누며 위태로운 기류를 형성한다. 이후 가까스로 살아남아 궁궐에 도착해 이헌의 옆에서 음식을 대접하는 연지영의 얼굴에는 긴장한 기색이 역력한 가운데 이헌의 알쏭달쏭한 표정이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그런가 하면 아슬아슬한 두 사람이 바짝 붙은 모습도 포착된다. 지존인 왕 이헌 아래 연지영은 놀란 눈이다. 이에 수상한 귀녀와 왕으로 만난 연지영과 이헌이 비상한 대령숙수와 군주에서 어떤 관계로 발전하게 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이처럼 ‘폭군의 셰프’는 접점 하나 없는 셰프와 왕이 요리라는 매개로 만나 맛과 정을 나누며 가까워지는 과정을 통해 달콤한 설렘과 매콤한 긴장감 등 다양한 감정을 선사할 예정이다. 때문에 궁궐 안을 붉은 색 핏빛으로 물들이던 왕 이헌의 마음에 연분홍빛 봄바람을 불러올 연지영이 요리 마법이 더욱 기대되고 있다.
‘폭군의 셰프’는 23일 밤 9시 10분 첫 방송된다.
홍세영 동아닷컴 기자 project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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