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임영웅과 로이킴이 미발표 자작곡을 깜짝 공개했다.
21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산골총각 영웅'에서는 허경환, 곽범, 로이킴, 넉살이 게스트로 출연해 임영웅과 음악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로이킴은 곡 작업 방식에 대해 "매일 기발한 생각이 들면 글로 계속 기록해 놓는다"고 밝혔다. 이어 "가사와 멜로디가 거의 비슷하게 나오지만, 가사는 몇 달 동안 수정한다"며 "멜로디가 거의 먼저 나오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로이킴은 휴대전화에 저장해 둔 습작 중 '내가 혼자인 걸 좋아하는 건'을 기타 연주와 함께 들려줬다. 로이킴은 "내가 혼자인 걸 좋아하는 건 / 사람을 좋아했기 때문이고 / 내가 외로운 건 / 그대를 사랑했던 / 아름다운 시절의 나를 / 놓아줄 수 없어서야"라는 감성적인 가사를 공개해 감탄을 자아냈다.
반면 임영웅은 "나는 가사가 먼저 나와야 붙는 스타일"이라며 "우연히 멜로디를 다 써놨는데 가사가 너무 안 붙는 곡이 있다. 쓰고 싶은 내용은 있는데 생각한 것처럼 붙지 않는다"고 털어놨다.

멤버들은 임영웅을 향해 미발표곡 공개를 요청했다.
이에 임영웅은 한 사람에게 자꾸만 빠져드는 감정을 담은 자작곡을 소개했다. 그는 "나를 거부한 것도 아니고 썸도 아니다. 내가 먼저 다가간 것도 아닌데, 안 될 것 같아서 먼저 멀어지려고 하면 자꾸 그 사람에게 다시 끌리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제가 라틴 팝에 빠졌다고 했잖나. 라틴 팝을 들어보면 '또(라틴어 to)'라는 말이 많이 나온다. 가사와 연관 지으니까 재미있더라"며 "'또 내가 쟤한테 빠지네, 또 또 빠지네'라는 의미로 제목이 '또 또'"라고 밝혔다.

임영웅은 즉석에서 미발표곡 '또 또'의 일부를 직접 불렀다. 공개된 가사에는 "집 앞 카페 한 모금 커피 속에 / 길을 걷다 마주친 향기 속에 / 좋아하는 노래 한 소절 속에 / 걷다가 멈춰서서 / 네가 좋아하던 악토브레 / 나는 모르겠다 또 또"라는 내용이 담겼다.
노래를 마친 뒤에는 "아직 너무 아무것도 없어서 들려드릴 수가 없다"며 쑥스러워했지만, 넉살은 "너무 좋다"라고 극찬했다.
허경환 역시 "완벽하다고 생각해서 내놨을 때 대중의 생각은 다를 수도 있다. 지금도 너무 좋았다"고 응원했다. 로이킴은 "어쨌든 영웅이 형은 하고 싶은 거 해라"며 임영웅의 음악적 도전을 지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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