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이시영, 아들과 뉴욕서 지내는 중..前남편 "반대했지만, 책임 다할 것"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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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시영 개인 계정

배우 이시영이 최근 파경을 맞은 가운데, 전 남편의 동의 없이 시험관 시술로 둘째를 임신했다고 알렸다. 현재 이시영은 첫째 아들 정윤군과 미국 뉴욕에서 지내고 있다.

이시영은 8일 자신의 개인계정에 임신 중임을 밝혔다. 이시영은 "현재 저는 임신 중입니다"라며 앞으로 일어날 오해와 추측들을 미리 방지하기 위해 SNS를 통해 직접 밝힌다고 설명했다.

이시영은 8년 전, 첫 아들인 정윤군의 임신 당시를 언급하며 " 지금 제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존재인 정윤이를 가졌을 때 저는 결혼 전이었고, 드라마 촬영도 하고 있었습니다. 그때의 저는 지금보다 어렸고, 아주 많이 부족했습니다. 그리고 품에 안은 정윤이의 한 해 한 해를 지켜볼 때마다, 잠시라도 불안하고 부정적인 마음으로 보낸 시간들을 오랜 시간 후회하고 자책했습니다"라며 "만약 또 다시 제게 생명이 찾아온다면, 절대 같은 후회를 반복하지 않겠다고 스스로에게 약속했습니다"라고 털어놨다.

(서울=뉴스1) 권현진 기자 = 배우 이시영이 16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ENA 월화드라마 '살롱 드 홈즈'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살롱 드 홈즈’는 광선주공아파트를 배경으로 추리력 만렙, 전직 에이스 형사와 보험왕, 그리고 알바의 여왕까지 우리 단지 해결사로 뭉친 여성 4인방이 아파트 빌런을 응징하는 코믹 워맨스 활극이다. 2025.6.16/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권현진 기자

이시영은 "저는 결혼 생활 중 시험관 시술로 둘째 아기를 준비했습니다. 하지만 막상 수정된 배아를 이식받지 않은 채 긴 시간이 흘렀고, 이혼에 대한 이야기 또한 자연스럽게 오가게 되었습니다"라며 "그렇게 모든 법적 관계가 정리되어 갈 즈음, 공교롭게도 배아 냉동 보관 5년의 만료 시기가 다가오면서 선택을 해야 하는 시간이 왔고, 폐기 시점을 앞두고 이식받는 결정을 제가 직접 내렸습니다"라고 냉동 배아를 이식해 임신했다고 설명했다.

이시영은 전 남편의 동의는 없었다고 털어놨다. 이시영은 "상대방은 동의하지 않았지만, 제가 내린 결정에 대한 무게는 온전히 제가 안고 가려 합니다"라고 담담하게 밝혔다.

이날 디스패치는 전남편 A씨의 입장을 전하며" A씨는 처음에는 임신을 반대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시영의 마음이 확고했고 홀로 병원에서 시험관 시술을 받고, A씨 동의 없이 둘째 임신에 성공했다는 설명. A씨는 매체를 통해 "둘째 임신에 반대한 건 맞다. 이혼한 상태 아닌가"라면서 "하지만 둘째가 생겼으니 아빠로서의 책임을 다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이시영은 SNS를 통해 아이에 대한 뜨거운 애정을 고백했다. 이시영은 "저는 늘 아이를 바라왔고, 정윤이를 통해 느꼈던 후회를 다시는 반복하고 싶지 않았으며, 제 손으로 보관 기간이 다 되어 가는 배아를 도저히 폐기할 수 없었습니다. 쉽지 않았던 결혼생활 속에서도 버틸 수 있었던 건 단 하나, 저에게 꽉 찬 행복과 희망과 감동을 주는 천사 같은 아이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엄마'라고 불리는 이 삶이 마치 제 존재의 이유라고 느끼게 해 주는, 기적 같은 아이가 있었기 때문입니다"라며 "앞으로 수많은 어려움이 생길 수도 있고, 여러 가지 경우의 수에 대한 고민도 있었지만, 그 모든 것을 감안하더라도 지금 제 선택이 더 가치 있는 일이라 믿고 싶습니다. 그리고 이 선택이 제 인생에서 의미 깊은 결정이었다고 믿고 있습니다"라고 털어놨다.

이시영은 "돌아보면, 제 인생에 있어 가장 소중한 건 언제나 아이였습니다. 불완전한 저의 삶을 채워 주고, 없던 힘조차 생기게 해 주는 기적 같은 시간들을 통해 제 인생이 비로소 조금씩 채워지는 느낌입니다. 지금 저는 저에게 와 준 새 생명에게 감사한 마음뿐이며, 그 어느 때보다 평안하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라며 "앞으로 저에게 주시는 질책이나 조언은 얼마든지 겸손한 마음으로 감사히 받아들이겠습니다. 그리고 아직도 많이 부족한 저에게 다시 한 번 찾아와 준 아기에게 감사한 마음으로, 혼자서도 아이에게 부족함이 없도록 깊은 책임감으로 앞으로의 삶을 성실히 살아가겠습니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시영은 지난 2017년 9월 요식업 사업가와 결혼했으며, 4개월 만인 이듬해 1월 아들을 낳았다. 이시영은 결혼 8년 만인 올해 초 서울가정법원에 이혼 조정신청서를 제출하며 파경 소식을 전했다. 현재 이시영은 아들 정윤군과 미국 뉴욕에서 한달살이 중이며 지난달 16일 첫 방송된 ENA 새 월화 드라마 '살롱 드 홈즈'를 통해 시청자를 만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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