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후 이어진 세대 간 자산 격차 확대가 ‘영포티’에 대한 조롱으로 이어졌지요.”
최근 신간 <진격의 영포티>를 출간한 임수현 작가(40·사진)는 6일 인터뷰에서 “영포티는 한국 사회의 구조적 불평등이 만들어낸 결과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국제정치·시사 유튜버 겸 작가로 활동 중인 그는 서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원, 국회의원 비서관 등을 지냈다.
임 작가는 “영포티는 원래 ‘젊은 감각을 유지하며 자기 관리에 적극적인 40대’를 지칭하는 말이었다”며 “최근 ‘나잇값을 하지 못한 채 젊은 척하는 40대’를 비꼬는 표현으로 변질됐다”고 했다.
임 작가는 세대 갈등의 근본 원인으로 집값 급등과 성장 기회의 상실을 꼽았다. 코로나 이후 글로벌 유동성 확대로 주식·부동산 등 자산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이미 상당한 자산을 축적한 40·50대와 달리 초기 자본이 부족한 청년층은 상대적 박탈감에 시달리게 됐다.
임 작가는 자산 격차 완화가 없다면 앞으로 세대 갈등 역시 한층 첨예해질 것으로 봤다. 그는 “파국을 막기 위해선 단기적인 현금 지원보다 청년이 스스로 자산을 형성할 수 있도록 돕는 시장 친화적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구체적으로 ‘씨앗 자산 계좌’ 아이디어를 제안하기도 했다. 국가가 출생 신고 때 개인별로 기본 자산을 지급하고, 가정 형편에 따라 추가로 지원하는 방식이다.
최진영 기자 real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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