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준혁이 18일 뉴질랜드전에서 중앙 공격을 펼치고 있다. /사진=AVC 공식 SNS 갈무리 |
2025 아시아배구연맹(AVC) 네이션스컵 우승을 목표로 삼고 있는 한국 남자 배구 대표팀이 첫 경기부터 승리를 챙기며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이사나예 라미레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8일(한국시간) 바레인 마나마에서 열린 대회 D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뉴질랜드를 세트스코어 3-0(28-26, 25-13, 25-22)으로 꺾었다.
기분 좋은 시작을 알린 대표팀은 19일 베트남과 조별리그 2차전에 나선다.
12개국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3팀씩 4개 조로 나뉘어 진행된다. 각 조 1,2위 팀이 8강에 진출하고 토너먼트 방식으로 우승팀을 가리는 방식이다.
네덜란드와 평가전에서 득점 후 기뻐하는 남자배구 대표팀 선수들. /사진=뉴시스 |
지난해 이 대회에서 3위에 그친 한국은 올해 우승을 목표로 나선다. 앞서 네덜란드와 두 차례 평가전에서 승리를 거두는 등 가능성을 키워가고 있는 라미레스호다. 한국이 우승을 차지하기 위해서는 '디펜딩 챔피언' 카타르를 비롯해 파키스탄, 호주 등을 제쳐야 한다.
아포짓 스파이커 임동혁(국군체육부대)이 18득점을 올리며 팀 내 최다 득점해 승리를 견인했다. 허수봉(현대캐피탈)과 김지한(우리카드)도 각각 8점, 7점으로 힘을 보탰다.
1세트 22-23으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상대의 실책으로 동점을 만들며 승부를 듀스로 끌고 간 대표팀은 듀스 끝에 진땀을 흘리며 기선제압에 성공했지만 이후엔 큰 위기 없이 뉴질랜드에 한 수 위 실력으로 셧아웃 승리를 만들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