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동안 일부러 ‘피부에 해로운 식단’만 섭취하는 실험을 한 피부과 전문의가 일주일 만에 피부 나이가 5살 증가하는 등 상태가 급격히 악화됐다고 밝혔다.
피부과 전문의 이승주 원장은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피부 망치기 챌린지’라는 이름의 실험 영상을 공개했다. 이번 실험은 설탕, 밀가루, 유제품, 인스턴트 음식 등 평소 피부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알려진 식단만 7일간 집중적으로 섭취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 원장은 실험 기간 동안 아침 공복에 당분이 높은 커피와 초코우유를 마시고, 점심과 저녁에는 떡볶이, 라면, 햄버거, 마라탕 등 정제 탄수화물과 고지방 위주의 식사를 이어갔다. 그는 “공복 상태에서 섭취하는 당분은 피부 노화를 촉진하는 당 독소(AGEs)를 생성하는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변화는 빠르게 나타났다. 실험 시작 사흘째부터 얼굴에 과도한 피지가 분비되며 염증성 트러블이 올라왔고, 전신 피로감과 소화 불량 증상도 동반됐다. 기존에 있던 아토피 증상 역시 악화됐다. 이 원장은 “식단만 바꿨을 뿐인데 몸 전체가 예민하게 반응했다”고 밝혔다.
7일간의 실험이 끝난 뒤 측정 결과는 더욱 충격적이었다. 피부 나이는 기존 31세에서 36세로 5살 증가했고, 피부 타입도 복합성에서 지성으로 변화했다. 특히 코 주변 피지의 양과 여드름균 수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원장은 “단당류 중심의 식습관은 피부 노화를 가속화한다”며 “올바른 식단 관리만으로도 피부 건강을 충분히 지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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