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만에 영하권→15°C ‘갑분봄’… 봄 마중 나온 유니클로 컬렉션 미리보기[동아리]

1 month ago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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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 컬렉션(2025 S/S 시즌)

유니클로 : C 컬렉션(2025 S/S 시즌)

유니클로 S/S 컬렉션 프리뷰
코펜하겐(봄)·아테네(여름) 테마
스포츠웨어 기능성 체험
유니클로 : C 컬렉션 21일 출시
유니클로 U 신제품 첫 공개

유니클로가 성수동에 쇼룸을 열고 2025 봄·여름 시즌 신제품을 선보였다. 때마침 다음 주(2월 마지막 주) 주말부터 서울 기준 낮 최고기온이 15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보된 상황. 유니클로 등 패션 브랜드들이 저마다 새 시즌을 알리면서 ‘봄의 문’을 두드리는 모습이다. 유니클로 이번 쇼룸은 서울 성수동 소재 로그먼트컨템포러리 하얀색 건물에 예쁘게 조성됐다. 하지만 일반 소비자 공개 없이 언론 프리뷰 방식으로만 운영했다. 글로벌 본사 지침이라고 한다. 꽤 공들인 쇼룸인데 일반 공개 세션이 없는 점은 아쉽다.

유니클로 이번 시즌 프리뷰 행사에서는 올해 브랜드 콘셉트와 방향성, 주요 협업 컬렉션 신제품을 만나볼 수 있었다. 특히 이번 컬렉션은 지난해 유니클로 정식 크리에이티브디렉터로 합류한 영국 출신 디자이너 ‘클레어 웨이트 켈러’가 브랜드 전체를 이끈 첫 번째 봄·여름 컬렉션이기도 하다. 유니클로 스포츠웨어 기능성을 체험해볼 수 있는 전시 공간도 운영했다. 유니클로 의류 소재의 성능을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어 유용했다.


유니클로 2025 S/S 시즌 정규 컬렉션

유니클로 2025 S/S 시즌 정규 컬렉션

코펜하겐의 봄·아테네의 여름 테마… 워크웨어·청청패션 제안

유니클로는 2025 봄·여름(S/S) 시즌 주요 테마를 코펜하겐(봄)과 아테네(여름)로 잡았다. 크리스토퍼 르메르부터 클레어 웨이트 켈러까지 유니클로가 유럽 출신 디렉터를 꾸준히 영입하면서 브랜드 콘셉트도 곧잘 유럽으로 향하는 모습이다. 전반적인 톤은 유럽 느낌이 강조됐지만 실용적인 오버사이즈 스타일과 새롭게 선보인 워크웨어 등은 재작년부터 유행이 이어지고 있는 미국 스타일과 겹쳐 보이기도 한다. 유니클로 특유의 베이직한 스타일을 기반으로 다양한 레이어링을 제시하기도 한다. 또한 요즘 트렌드에 맞춰 샴브레이와 데님 셔츠 등 일명 ‘청청패션’을 위한 아이템도 종류가 다양해졌다.

유니클로 2025 S/S 시즌 정규 컬렉션

유니클로 2025 S/S 시즌 정규 컬렉션

봄 컬렉션은 코펜하겐 거리의 조화로운 색채에서 영감 받은 유니클로 스타일을 표현했다고 한다. 여성용 신제품으로는 숏 기장 짧은 상의나 이너와 겹쳐 입기 유용한 ‘윈드블럭 스탠드 블루종’이 있다. 데님부터 면바지 등 다양한 하의와 조화를 이뤄 쉽고 간편하게 스타일링이 가능하다고 소개했다. 여기에 가벼운 물방울을 튕겨내는 발수가공처리도 더해져 실용성까지 높였다. ‘립폴로가디건’은 날이 풀리면 아우터로도 활용할 수 있는 립 원단 제품으로 카라 디자인이 특징이다. 하의 신상으로는 와이드 실루엣과 기능성 소재가 조합된 ‘기어팬츠’를 선보였다. 캐주얼부터 아웃도어와 각종 스포츠 활동 시 유용한 팬츠라고 한다. 자외선 차단 기능성까지 인증 받았다. 양방향 2웨이(2way) 방식으로 밑단 조절이 가능해 다양한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도록 했다. 이 팬츠는 기존에는 남성복으로만 있었는데 이번에 여성용이 추가됐다.

유니클로 2025 S/S 시즌 정규 컬렉션

유니클로 2025 S/S 시즌 정규 컬렉션

유니클로 2025 S/S 시즌 정규 컬렉션

유니클로 2025 S/S 시즌 정규 컬렉션
남성용 신제품으로는 워크웨어 칼하트(또는 칼하트윕) 디트로이트 재킷을 연상시키는 ‘집업 블루종’을 주목할 만하다. 빈티지 워크웨어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을 기반으로 간결하고 편안한 실루엣이 특징이라고 소개했다. 탄탄하면서도 잘 늘어나는 소재를 사용했다고 한다. 데님 소재 집업 블루종은 청청패션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이에 맞춰 둥근 실루엣으로 볼륨감을 강조한 ‘와이드 테이퍼드 진’도 함께 신제품으로 출시했다. 셔츠와 맞춰 입기 유용한 ‘와플V넥 스웨터’도 이번 남성용 신제품이다.여름 컬렉션은 역사적이면서 휴양지로 유명한 아테네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소개했다. 여름 시즌 제품인 만큼 블루 컬러 등 청량감 있는 색상 톤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여성용으로 레이어링에 유용한 ‘스웨트 슬리브리스 후디’와 드라이 기능이 더해진 ‘크레이프 저지 브라캐미솔’, 입체적인 실루엣과 깔끔한 웨이스트 라인이 특징인 ‘코튼블렌드 코쿤 스커트’ 등을 새롭게 선보였다. 남성용은 방풍 기능과 발수가공처리가 적용됐고 메쉬 안감이 더해진 ‘윈드블럭 베스트’를 비롯해 리넨과 코튼 소재가 조합된 ‘리넨블렌드 이지팬츠’, 세탁기 세탁이 가능한 ‘워셔블 니트 폴로 스웨터’ 반팔 제품 등을 신규 제품으로 출시한다.

유니클로 기능성 제품(스포츠 유틸리티웨어)

유니클로 기능성 제품(스포츠 유틸리티웨어)

자외선 방어 성능 체험해보니… 합리적인 고기능성 유니클로 스포츠웨어

쇼룸 2층에는 유니클로 스포츠웨어(스포츠 유틸리티웨어) 제품의 기능성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전시공간이 마련됐다. 고기능성 스포츠웨어 브랜드가 다양해지면서 상대적으로 저평가되고 있는 유니클로 스포츠웨어의 우수한 기능성을 직관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조성한 공간이라고 한다. 기능성을 확인할 수 있도록 자외선 투사 장비와 열 온도 감지기, 에어리즘 쿠션까지 동원했다.

유니클로 스포츠 유틸리티웨어는 실내 라운지웨어부터 여행에 최적화된 편안한 의류와 땀을 흘리는 격렬한 운동, 캠핑과 산책까지 각종 활동을 아우르는 기능성 소재 의류 제품을 전개한다. 해당 전시공간은 각 활동 영역별로 기능성을 테스트해볼 수 있도록 운영됐다. 옷에 직접 물을 분사해 방수 기능을 확인하고 헤어드라이를 켜 바람이 통하지 않는 소재 기능성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 방수 기능의 경우 물을 뿌린 후 가볍게 털어내면 물방울이 밑으로 흐르면서 건조한 상태가 유지됐다. 다만 물을 즉시 털어내지 않으면 남은 물방울이 스며들기 때문에 생활방수 기능에 적합해 보였다. 방풍 기능도 바람이 차단되는 성능을 직접 경험할 수 있었는데 얇은 봄·여름 시즌 바람막이는 헤어드라이에서 나오는 열까지 차단하지는 못했다. 단순히 세게 불어오는 차가운 바람을 막아주는 용도로 볼 수 있다.

유니클로 자외선 차단 성능 체험

유니클로 자외선 차단 성능 체험
자외선 투사기와 자외선 반응 스티커를 사용해 유니클로 UV 차단 의류 소재의 성능도 확인할 수 있었다. 자외선을 받으면 붉은 색으로 변하는 자외선 반응 스티커를 활용한 테스트다. 스티커 반쪽을 UV 차단 의류로 가리고 자외선을 투사했더니 가려지지 않은 스티커 반쪽만 붉은 색으로 순식간에 변했다. 의류로 가려진 부분은 하얀색이 유지됐다. 시간이 지나면 스티커는 다시 하얀색으로 변한다. 꽤 강력한 UV 차단 기능을 확인할 수 있었다. 여행용으로 적합한 팬츠 소재는 단방향이 아니라 360도 방향으로 늘어나는 것이 특징이다. 소재 견본을 잡아당겨보면서 모든 방향으로 늘어나는 탄성을 직접 경험할 수 있었다. 유니클로 드라이-EX 소재와 면의 수분 흡수 및 건조 성능을 비교하는 테스트도 준비됐다. 스포이트(스포이드)를 사용해 물방울의 변화를 관찰하는 방식이다. 드라이-EX 소재는 물이 떨어지자 즉시 흡수됐지만 일반 면은 물방울이 맺힌 상태로 있다가 서서히 스며드는 모습을 보였다.

유니클로 기능성 의류 성능 체험(드라이-EX 소재 vs 면 수분 흡수 기능 비교)

유니클로 기능성 의류 성능 체험(드라이-EX 소재 vs 면 수분 흡수 기능 비교)

유니클로 기능성 의류 성능 체험(에어리즘 쿠션)

유니클로 기능성 의류 성능 체험(에어리즘 쿠션)

유니클로 기능성 의류 성능 체험(열 온도 감지기)

유니클로 기능성 의류 성능 체험(열 온도 감지기)

열 온도 감지기를 이용해 유니클로 에어리즘 소재의 냉감 기능도 확인했다. 에어리즘 쿠션에 사람 손을 올렸다가 뗐더니 쿠션에 사람 손 모양 자국이 온도 감지기 화면에 표시됐다. 온도는 30도 가까이 올랐다. 하지만 짧은 시간에 손 모양 자국이 사라지면서 온도가 17~20도 수준으로 내려갔다. 빠르게 열을 흡수하는 접촉냉감 성능을 온도 변화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유니클로 U 컬렉션(2025 S/S 시즌). 출시 일정은 미정이다.

유니클로 U 컬렉션(2025 S/S 시즌). 출시 일정은 미정이다.

더 과감해진 디자이너 컬렉션… 유니클로C(21일 출시)·유니클로U 신상 공개

유니클로 최신 디자이너 컬렉션으로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는 ‘유니클로 : C’ 컬렉션 신상품도 공개했다. 이달 21일부터 본격적으로 판매에 돌입했다. 이번 시즌부터는 남성과 여성 라인을 동시에 전개한다.

남성복으로는 일상복에 나일론 소재를 접목해 가볍고 매끄러운 착용감을 구현한 ‘라이트웨이트스탠드블루종’과 셋업 착용이 가능한 쓰리버튼 남성용 ‘감탄재킷’, 유럽 워크웨어 스타일 쓰리버튼 ‘워크재킷’ 등을 주목할 만하다. 특히 쓰리버튼 감탄재킷은 이번에 C 컬렉션으로 처음 선보였다.

 C 컬렉션 쓰리버튼 감탄재킷

유니클로 : C 컬렉션 쓰리버튼 감탄재킷

 C 컬렉션(2025 S/S 시즌)

유니클로 : C 컬렉션(2025 S/S 시즌)

여성용은 남성과 여성의 경계를 허문 스타일의 릴랙스핏 ‘감탄더블재킷’과 셔츠 디자인을 코트로 구현한 ‘오버사이즈셔츠코트’, 쇼트 기장과 큰 포켓으로 실용성과 스타일을 동시에 살린 후드풀오버셔츠, 브이넥 ‘릴랙스후드스웨터’, 슬리브리스 ‘메쉬크루넥스웨터’ 등 다채로운 구성이 돋보인다.

봄과 여름철에 입기 좋은 제품으로 구성했고 이전 C 컬렉션보다 과감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디자이너 클레어 웨이트 켈러가 유니클로에 디렉터로 정식 합류한 영향으로 보인다.

 C 컬렉션(2025 S/S 시즌)

유니클로 : C 컬렉션(2025 S/S 시즌)

출시 일정은 미정이지만 아직 공개하지 않은 ‘유니클로 U’ S/S 컬렉션 신제품도 언론 프리뷰를 통해 처음 선보였다. 유니클로 U는 유니클로 공동 아티스틱 디렉터인 크리스토퍼 르메르와 사라 린 트란이 주도한 인기 컬렉션이다. 아직 컬렉션 공식 화보도 나오지 않았다고 한다. 이번 컬렉션 테마는 ‘봄의 레이어링(Layers of Spring)’으로 파스텔 컬러와 편안한 움직임에 중점을 둔 것으로 전해진다.

유니클로 U 컬렉션(2025 S/S 시즌)

유니클로 U 컬렉션(2025 S/S 시즌)

레이어링이 유용한 가벼운 소재로 부드러운 착용감을 강조하고 여기에 보호 기능도 접목했다고 한다. 기장이 짧은 빅 후드 재킷과 큰 포켓을 달아 밀리터리 느낌을 가미한 반팔 오버사이즈 셔츠, 오버사이즈 쇼츠와 가벼운 오버사이즈 트렌치코트 등을 눈여겨 볼만하다.

이밖에 유니클로는 모기업 패스트리테일링 산하 프랑스 패션 브랜드 ‘꼼뜨와 데 꼬토니에’ 협업 컬렉션과 프랑스 이너웨어 브랜드 ‘프린세스 탐탐’ 협업 컬렉션을 다음 달 7일 국내 출시할 계획이다. 유니클로 티셔츠 컬렉션인 ‘UT’는 이번 시즌 새로운 여성 전용 디자인을 전개하고 일부 UT 디자인을 오버사이즈 스타일로 선보일 예정이다.

유니클로 라이프에어 테마 모던네오클래식

유니클로 라이프에어 테마 모던네오클래식

유니클로 글로벌 사회공헌활동 현황

유니클로 글로벌 사회공헌활동 현황

다음 달 7일 출시 예정인 유니클로 꼼뜨와 데 꼬토니에 컬렉션과 프린세스 탐탐 컬렉션

다음 달 7일 출시 예정인 유니클로 꼼뜨와 데 꼬토니에 컬렉션과 프린세스 탐탐 컬렉션

유니클로 UT

유니클로 UT

유니클로 UT. 여성 전용 디자인(왼쪽)을 새롭게 선보였다.

유니클로 UT. 여성 전용 디자인(왼쪽)을 새롭게 선보였다.

 C 컬렉션(2025 S/S 시즌)

유니클로 : C 컬렉션(2025 S/S 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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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범 동아닷컴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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