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핸드볼, 레드 토네이도가 다이도 피닉스 제치고 리그 H 플레이오프 4강 안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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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핸드볼, 레드 토네이도가 다이도 피닉스 제치고 리그 H 플레이오프 4강 안착

입력 : 2026.06.13 16:52

일본 남자 핸드볼 레드 토네이도(Red Tornado Saga)가 치열한 접전 끝에 다이도 피닉스(Daido Phoenix Tokai)를 꺾고 플레이오프 4강 무대에 밟았다.

레드 토네이도는 지난 12일 일본 도쿄 요요기 국립경기장 제1체육관에서 열린 2025/26 시즌 일본 핸드볼 리그 H 남자부 플레이오프 8강전에서 다이도 피닉스를 29-27, 2골 차로 제압했다.

이날 레드 토네이도는 나카타 코타가 7골, 하리타 타이세이가 5골, 사가 엘리가 4골을 터뜨리며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특히 골문에서는 코미네 다이치 골키퍼가 무려 15개의 세이브를 기록하는 눈부신 선방쇼를 펼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사진 2025/26 시즌 일본 핸드볼 리그 H 남자부 플레이오프 레드 토네이도와 다이도 피닉스 경기 모습, 사진 출처=일본핸드볼연맹

사진 2025/26 시즌 일본 핸드볼 리그 H 남자부 플레이오프 레드 토네이도와 다이도 피닉스 경기 모습, 사진 출처=일본핸드볼연맹

반면 다이도 피닉스는 후지사카 나오키와 카와하라 슈토, 카니 다이키가 각각 5골씩을 기록하며 고르게 활약하고, 노츠야마 쇼 골키퍼가 7세이브로 맞섰으나 후반 한때 흐름을 내준 실점을 극복하지 못하고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전반전은 양 팀이 한 치의 양보도 없는 공방전을 벌였다. 레드 토네이도가 토쿠다 신노스케의 선제골로 포문을 연 뒤 야마구치 나오키와 하시모토 카케루의 연속 득점이 터지며 5-3으로 먼저 앞서나갔으나, 다이도 피닉스 역시 곧바로 카와하라 슈토와 모토 오자와가 연달아 골을 성공시키며 5-5로 균형을 맞췄다.

이후에도 치열한 시소게임이 이어졌다. 다이도 피닉스가 카와하라 슈토와 카니 다이키의 활약 속에 연속 3골을 몰아치며 10-8로 역전에 성공하자, 레드 토네이도가 곧바로 유메모토 타카오와 나카타 코타의 연속 득점으로 응수하며 11-11 동점을 만들었다.

전반 막판 다이도 피닉스가 다시 한번 집중력을 발휘해 카와하라 슈토와 후지사카 나오키의 연속 골로 16-13으로 격차를 벌리는 듯했다. 하지만 레드 토네이도 역시 나카타 코타와 하시모토 카케루의 득점으로 추격의 고삐를 당기며 16-16으로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전반전은 다이도 피닉스가 단 1점만 앞선 17-16으로 마무리됐다.

후반 초반에도 팽팽한 양상은 계속됐다. 다이도 피닉스가 후지사카 나오키의 연속 골로 19-17로 달아나자 레드 토네이도가 곧바로 하리타 타이세이의 연속 골로 반격하며 20-20 동점을 이뤄냈다.

팽팽하던 승부의 추가 급격히 기운 것은 후반 중반이었다. 레드 토네이도가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23-22로 역전에 성공하자 경기장 분위기가 달아올랐다. 기세를 잡은 레드 토네이도는 이후 약 6분 동안 다이도 피닉스의 수비진을 무력화하며 무려 5골을 폭발시켰고, 순식간에 28-23으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다이도 피닉스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뒤늦게 추격에 나선 다이도 피닉스는 연속 3골을 만회하며 28-26, 2점 차까지 턱밑 추격을 감행했다.

하지만 경기 종료를 5분여 남겨둔 상황에서 양 팀이 수비를 두텁게 구축하며 소강상태가 이어졌고, 골문은 쉽게 열리지 않았다. 경기 막판 양 팀은 대세에 지장이 없는 1골씩만을 더 주고받았고, 결국 리드를 든든하게 지켜낸 레드 토네이도가 29-27로 짜릿한 승리를 확정 지었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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