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中보다 사악해”...美 철강사, US스틸 헐값 인수 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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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일본제철의 US스틸 매각을 불허한 가운데, 클리블랜드-클리프스가 US스틸 인수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인수가격은 주당 30달러 후반대이다.

클리프스 CEO는 일본제가 미국에 더 나쁘다고 비난하며 US스틸 인수 계획이 있다고 언급했고, 이에 따라 US스틸과 클리프스 주가는 각각 6% 상승했다.

US스틸은 일본제철과의 합병 완료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며, 바이든 대통령은 인수 계획이 국가 안보에 위험을 초래한다고 경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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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프스, 日제철보다 낮은 금액 제안
US스틸, 기존 합병안 전념 입장 밝혀

미국 펜실베이니아 클레어턴의 US스틸 공장. [AP 연합뉴스]

미국 펜실베이니아 클레어턴의 US스틸 공장. [AP 연합뉴스]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가 US스틸의 일본제철 매각을 불허한 가운데 미국 철강사 클리블랜드-클리프스가 US스틸을 인수하는 방안을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3일(현지시간) 미국 CNBC 등은 클리프스가 US스틸을 현금으로 인수한 뒤 US스틸의 자회사인 빅리버스틸을 경쟁사인 뉴코어에 분리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클리프스는 지난 2023년에도 US 스틸을 인수하려 한 적 있지만 일본제철이 더 높은 입찰가를 제시해 무산된 바 있다. 미국 정부가 US스틸의 일본제철 인수를 불허하자마자 US스틸 인수에 재도전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셈이다.

CNBC에 따르면 클리프스가 제시한 인수가격은 주당 30달러 후반대다. 앞서 일본제철이 제시했던 주당 55달러 인수가격 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다.

이날 클리프스 루렌코 곤칼베스 최고경영자(CEO)는 기자회견을 열고 “US 스틸이 일본제철과의 합병 포기를 결정할 때까지 우리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면서도 “US스틸을 인수할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전미적인 해결책(all-American solution)’을 갖고 있다”며 클리프스가 US 스틸을 인수하는 것이 “만약이 아니라 언제의 문제” 라고 강조했다. 다만 이날 그는 입찰 계획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지는 않았다.

이날 곤칼베스 CEO는 US 스틸을 인수하려는 일본측을 ‘악’이라고 지칭하며 맹공을 퍼붓기도했다. 그는 “일본은 중국보다 미국에 더 나쁘고 사악하다”며 “중국에 덤핑하는 법과 과잉 생산하는 법 등을 가르쳤다”고 비난했다.

이날 클리프스의 US 스틸 인수 타진 소식이 전해진 뒤 뉴욕 증시에서 US스틸과 클리프스 주가는 각각 6%씩 상승 마감했다.

지난 6일 일본제철은 US스틸과 함께 바이든 대통령과 인수 계획을 심사한 미국 재무부 산하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를 상대로 불허 명령 무효화와 재심사 청구 소송을 미 연방 항소법원에 제기했다. 아울러 클리프스와 데이비드 맥콜 미국철강노조 위원장 등이 US스틸 인수를 저지하기 위해 조직적으로 위법 활동을 했다며 이들을 대상으로 별도 손해배상 청구 소송도 냈다.

이날 회견에서 곤칼베스 CEO는 이 소송에 대해 “US스틸과 일본제철이 자초한 재앙에 대해 다른 사람들을 희생양으로 삼으려는 파렴치한 시도”라고 일축했다.

한편 곤칼베스 CEO의 회견 이후 US스틸은 성명을 통해 일본제철과의 합병 완료에 전념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성명에서 US스틸은 “일본제철과의 파트너십만이 주주들에게 주당 55달러를 제공하고, 다음 세대를 위한 강력한 US스틸과 필요한 자본 투자 및 기술 공유를 보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곤칼베스 CEO를 향해 “미국과 동맹 관계에 있는 일본에 대한 공격적 발언에 매우 실망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3일 바이든 대통령은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계획에 대해 “국가 안보와 매우 중요한 공급망에 위험을 초래한다”며 30일 이내 인수 계획을 포기하는 데 필요한 모든 조치를 강구하라고 두 회사에 명령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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