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컨티넨탈→메리어트’ 코엑스 웨스틴서울파르나스 리뉴얼 오픈… 오는 15일부터 운영

16 hours ago 6

인터컨티넨탈서울코엑스→웨스틴서울파르나스 리모델링
‘일상 루틴 회복’ 웰니스 콘셉트 적용
코엑스 지구 ‘인터컨티넨탈·메리어트’ 파르나스와 공존
초대형 ·피트니스·객실 운동시설·봉은사 조망 등 눈길

웨스틴서울파르나스 외관. 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웨스틴서울파르나스 외관. 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서울 강남구 삼성동 소재 인터컨티넨탈서울코엑스 호텔이 웨스틴서울파르나스(The Westin Seoul Parnas)로 새롭게 문을 연다. 새 단장과 함께 호텔 브랜드를 기존 인터컨티넨탈에서 메리어트 계열로 변경했다.

파르나스호텔은 12일 ‘웨스틴서울파르나스’ 개관을 앞두고 미디어간담회를 열었다. 웨스틴서울파르나스는 봉은사 맞은편 인터컨티넨탈서울코엑스를 전면 새 단장한 호텔로 오는 15일부터 본격적으로 운영에 들어간다.

파르나스호텔에 따르면 웨스틴서울파르나스 리모델링은 단순히 벽지와 내장재를 교체하는데 그치지 않고 뼈대만 남기고 내부를 다시 짜 맞추는 전면적인 공사를 거쳤다. 객실과 로비, 레스토랑, 연회장, 피트니스 등 호텔 전 구역을 새롭게 설계해 사실상 재건축에 가까운 리모델링이 진행됐다고 한다. 기존 인터컨티넨탈호텔그룹(IHG) 브랜드에서 메리어트그룹 계열 ‘웨스틴’ 브랜드로 변경하면서 전반적인 콘셉트와 분위기, 시설과 서비스 등이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삼성동 코엑스 부지에는 파르나스호텔이 운영하는 호텔 2곳이 있다. 기존에는 두 호텔 모두 인터컨티넨탈 브랜드였지만 이번 리뉴얼로 인터컨티넨탈과 메리어트로 나뉘었다. 대신 ‘파르나스’ 브랜드를 두 호텔에 모두 적용했다. 삼성역 사거리(파르나스몰) 인근 인터컨티넨탈서울파르나스와 이번에 개관하는 봉은사 맞은편 웨스틴서울파르나스로 통일감을 줬다. 코엑스 지구에서 파르나스가 인터컨티넨탈과 웨스틴을 거느린 호텔 플랫폼 브랜드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향후 코엑스 일대 국제교류복합지구 조성을 앞두고 적극적으로 파르나스 브랜드를 전면에 내세우는 모습이다. 인터컨티넨탈 브랜드를 메리어트로 변경한 이유는 각기 다른 콘셉트와 서비스로 다채로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서라고 파르나스호텔 측은 설명했다. 이번에 문을 여는 웨스틴은 ‘웰니스’를 주요 콘셉트로 가져가고 기존 인터컨티넨탈은 고급스러운 느낌을 강조한다고 한다.

웨스틴서울파르나스 미디어간담회에서 여인창 대표가 호텔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웨스틴서울파르나스 미디어간담회에서 여인창 대표가 호텔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여인창 파르나스호텔 대표는 “호텔은 단순히 잠을 자는 공간이 아니라 바쁜 일상 속에서 심신의 균형을 회복하고 나만의 리듬을 찾아가는 서비스”라며 “모든 고객이 공통적으로 웰니스 가치를 추구한다는 점에 착안해 웨스틴 브랜드를 선택했고 이번 리모델링은 이러한 철학을 구현하기 위한 과감한 결단”이라고 강조했다.

“초대형 피트니스에 객실 운동기구까지”… ‘일상 루틴 회복’에 집중

웨스틴서울파르나스는 총 564개 객실을 8가지 타입으로 구성했다. 모든 객실에는 웨스틴의 시그니처 침대 ‘헤븐리베드(Heavenly Bed)’가 들어갔다. 흔들림을 최소화하고 체온과 위생 관리까지 고려한 침대 브랜드로 웰니스를 주요 철학으로 하는 웨스틴 브랜드를 상징하는 요소이기도 하다.

객실은 7층부터 29층까지다. 29층 최상위 객실 프레지덴셜스위트는 하루 요금이 3200만 원 수준이다. 249㎡(75평) 규모로 전용 다이닝룸과 라운지, 대형 와인셀러, 퍼스널피트니스존, 독립사우나 등이 갖춰졌다. 일상의 루틴을 회복한다는 웨스틴 호텔 브랜드 철학이 집약된 공간이라고 소개했다.

파르나스호텔 관계자는 “최상위 객실 역시 단순한 럭셔리가 아니라 웰니스를 극대화한 공간”이라며 “머무는 동안 투숙객이 자기 리듬을 잃지 않도록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 이그제큐티브 스위트. 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 이그제큐티브 스위트. 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각 층마다 1개씩만 있는 코너스위트(19실) 객실도 주목할 만하다. 강남대로와 한강, 봉은사가 한눈에 들어오는 파노라마뷰가 특징이다. 내부에는 개인 운동기구까지 준비됐다. 투숙객이 평소 운동 등의 루틴을 호텔에서도 그대로 유지할 수 있다는 콘셉트를 반영한 것이다. 전망과 공간을 활용해 일상과 웰니스를 동시에 담아낸 상징적인 객실이라고 파르나스호텔 측은 소개했다.

최고층인 30층에는 국내 최대 규모 전용 클럽라운지 ‘웨스틴클럽’이 있다. 클럽은 총 702㎡(약 212평) 규모로 최대 149명 수용이 가능하다. 또한 웨스틴서울파르나스 전체 객실(564개) 가운데 약 26%에 해당하는 144실이 클럽룸으로 운영돼 전용 혜택을 누릴 수 있다고 한다.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 웨스틴 클럽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 웨스틴 클럽
라운지는 아침 조식부터 오후까지 스위트딜라이트, 저녁은 이브닝칵테일, 밤을 위한 웨스틴나이트 등 시간대별로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제공하도록 했다. 클럽룸 역시 곡선형 전면 유리창을 적용해 한강과 선정릉 조망이 가능하다.

약 6000㎡ 규모의 코스모폴리탄 피트니스클럽은 2개 층을 통째로 활용했다. 웰니스 콘셉트를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공간으로 조성됐다고 한다. 최신 테크노짐 기구와 가상현실(AR) 퍼팅 훈련 시스템, 골프 스윙 분석기, 바디리커버리 프로그램 등이 있다. 실내 수영장은 봉은사 조망이 가능하다.

객실에 배치된 스마트 버틀러 QR코드. 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객실에 배치된 스마트 버틀러 QR코드. 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스마트버틀러 화면. 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스마트버틀러 화면. 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주요 서비스로는 ‘스마트버틀러’를 눈여겨 볼만하다. 국내 호텔업계 최초로 도입된 디지털 고객 경험 서비스라고 한다. 체크인 시 제공되는 개인 전용 QR코드를 이용해 별도 앱 다운로드나 회원가입 절차 없이 바로 접속할 수 있다. 스마트폰 카메라로 QR코드를 스캔하면 호텔 플랫폼으로 연결돼 체크인 이후부터 체크아웃까지 모든 과정을 간편하게 관리할 수 있다고 파르나스호텔 관계자는 설명했다. 주요 기능으로는 객실 제어와 다이닝 주문, 액티비티 예약, 실시간 혼잡도 확인 등이 있다.

직원 유니폼은 유명 디자이너 민주킴과 협업해 완성했다고 한다. 한국적인 곡선 디자인과 현대적인 감각이 조화를 이루는 것이 특징이다. 브랜드 철학을 전하는 앰배서더 역할을 부여할 수 있도록 세련된 감각을 강조했다.

파르나스호텔 관계자는 “이번 웨스틴서울파르나스 개관을 출발점으로 삼아 웰니스 중심 서비스와 글로벌 브랜드 운영 경험을 더욱 진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 더 로그.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 더 로그.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 프레지덴셜 스위트. 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 프레지덴셜 스위트. 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프레지덴셜스위트룸 내부. 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프레지덴셜스위트룸 내부. 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프레지덴셜스위트룸 내부. 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프레지덴셜스위트룸 내부. 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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