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천원시리즈' 흥행 홈런…주택·복비·세탁소 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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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16일 시청 중앙홀에서 열린 천원주택 예비입주자 신청 및 접수 현장. /인천시 제공

지난 3월16일 시청 중앙홀에서 열린 천원주택 예비입주자 신청 및 접수 현장. /인천시 제공

지난해부터 시작한 인천시의 천원 시리즈가 성과를 내고 있다. 출생률을 높이기 위한 아이드림 정책으로 인구 증가 성장률이 눈에 띄게 올라가고 있으며, 민생정책인 천원 시리즈도 서민의 생활에 긍정적인 역할을 해주고 있다.

◇출생률 증가 … 천원주택 경쟁률 4대1

인천시의 시민 체감형 민생정책인 ‘아이(i) 시리즈’와 ‘천원정책’이 시행 2년 차를 맞았다. 올해는 기존 사업의 규모와 대상을 확대하고 신규 천원정책까지 추진하면서 시민 체감도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21일 인천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시민 체감형 민생정책 추진 실적을 분석한 결과, 출생·주거·교통·생활 분야 전반에서 시민 참여와 정책 수요가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전국 최고 수준의 출생 지표 개선 성과를 기록했다. 인천형 대표 출생정책인 ‘i+1억 드림’의 영향으로 분석하고 있다. 아이드림 사업의 누적 신청자는 17만 2217명, 수혜자는 16만 8453명에 달한다.

청년 교통비 부담을 덜어주는 ‘i+차비드림’은 올해 1분기 가입자 861명, 수혜자 2506명을 기록했다. 양육 부담 경감을 위한 ‘i+길러드림’ 역시 올해 1분기 수혜자 2만 8826명이 신청했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주거 분야에서는 단연 ‘천원주택’ 사업이 눈길을 끌고 있다. 올해 전세임대 700가구를 공급한다는 공모에 3419가구가 신청, 4.8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도 총 1000호 모집에 5585가구가 신청해 평균 5.5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생활밀착형 정책인 ‘천원택배’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인다. 올해 1분기 배송 건수는 36만 6183건으로 시행 이후 누적 배송은 169만 4061건에 달한다. 지난해 누적 배송 132만 건을 돌파해 소상공인의 천원택배 사용이 늘어나는 추세다. i바다패스 정책도 인기를 얻고 있다. 올해 1분기 총 이용객은 10만 9320명으로 전년 동기(9만 4382명) 대비 15.8% 증가했다. 바다패스 정책은 인천 섬을 왕복 3000원(인천시민 기준)에 다녀올 수 있는 교통정책이다.

◇천원복비·천원세탁소 등 연속 히트

인천시의 천원 시리즈 종책에 청신호가 켜지면서 신규 천원 사업이 쏟아지고 있다. 천원 시리즈 정책이 시민의 일상 속으로 들어가고 있는 분석이 나온다.

천원복비는 올해 1분기에 67가구가 신청해 50가구가 지원받았다. 총 지원액은 1250만원이다. 시 관계자는 “무주택 청년과 신혼부부, 차상위계층 등 주거 취약계층이 주택 임대차 계약을 체결할 경우 1000원이면 복비로 충분하다”며 “최대 30만원까지 중개보수료를 지원해준다”고 설명했다.

위기 가정을 위해 초기 상담 비용을 지원하는 ‘천원 i-첫 상담’도 눈에 띈다. 천원 i-첫 상담은 심리·정서 상담이 필요한 아동과 보호자를 대상으로 상담비를 지원하는 정책이다. 심리·정서적 상담이 필요한 아동을 대상으로 상담할 경우 상담료는 단돈 1000원이다. 인천시 아동복지종합센터 4개소에서 1월부터 시행하고 있다.

천원세탁소는 인천지역에 있는 소규모 사업장 노동자가 작업복 세탁 서비스를 최대 1000원에 이용할 수 있는 곳이다. 동복은 1000원, 춘추복·하복은 500원이다. 지난 4월 검단점이 문을 열었으며, 남동공단이 있는 남동점도 개소를 앞두고 있다.

천원의 아침밥은 올해 1분기 12개 대학에서 4만 686명(누적)이 이용했다. 지원 규모는 2023년 8만 명에서 지난해 21만 8000명까지 확대돼 청년 체감정책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어 천원에 캠핑이 가능한 ‘천원캠핑’ 정책도 예약시스템 구축과 제도 협의를 거쳐 올해 상반기에 시작한다.

◇출생·청년·주거 정책 확대

인천시는 출생과 양육, 만남과 결혼, 주거까지 연결되는 생애주기형 정책 체계를 구축하며 인천형 출생정책을 확대하고 있다.

청년 만남 지원사업인 ‘i+이어드림’은 올해 7월부터 운영된다. 지난해에는 모집 정원의 11배가 넘는 5413명이 신청했다. 결혼 장려 정책인 ‘i+맺어드림’ 역시 올해 지원 대상 40쌍 모집에 103쌍이 신청했다.

특히 지난해 인천 출생아 수는 전년 동기대비 9.4% 증가해 전국 최고 증가율을 기록했다. 합계 출산율도 2023년 0.69명에서 2025년 3분기 기준 0.84명으로 상승했다.

천원주택 역시 지난해 연말 기준 799가구가 계약·입주를 완료하며 청년·신혼부부 주거 안정 정책으로 자리잡았다. 인천시의 시민 체감형 민생정책은 정책 우수성을 인정받으며 전국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인천형 저출생 정책은 보건복지부 ‘인구의 날’ 기념 대통령 표창을 받았고, 천원택배는 국토교통부 한국물류대상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하병필 인천시 행정부시장은 “천원 정책은 작은 혜택을 나누는 정책이 아니라 시민 누구나 공공서비스에 공평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행정의 방향을 바꾸는 정책”이라고 말했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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