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 7층, 지상 15층 규모 헤드쿼터 준공
9월부터 10개 사 이전, 약 4000명 근무
경제청 “글로벌 디지털 금융 중심지 육성”
인천 청라국제도시에 건설 중인 하나금융그룹 헤드쿼터가 사업 추진 14년 만에 준공돼 9월부터 그룹 10개 관계사 이전이 본격화한다.
국내 주요 금융 지주사가 본사를 서울 외 지역으로 이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인천경제청은 하나금융그룹 본사인 그룹 헤드쿼터가 지난 21일 준공돼 9월부터 본격 이전을 시작한다고 26일 밝혔다.
하나금융그룹 본점 직원(영업 지점 제외)의 약 40%에 달하는 4000명이 이곳에서 근무하는 만큼 대규모 금융 클러스터가 청라국제도시에 형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전 대상은 서울 각지에 흩어져 있는 그룹 관계사 10곳이다. 9월부터 연말까지 하나금융지주, 하나은행, 하나증권, 하나카드, 하나캐피탈, 하나저축은행, 하나에프앤아이, 하나생명보험, 하나펀드서비스, 하나금융티아이 등 10개 사 임직원 2200여명이 차례로 이전한다.
하나드림타운 1단계 사업인 통합데이터센터는 이미 준공돼 2017년 6월 1800명이 입주했고, 2단계 사업인 하나글로벌인재개발원은 2019년 5월 준공됐다.
하나금융그룹 이전은 14년 만의 결실이다.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2012년 인천시, 인천경제청,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금융타운 조성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이전을 위한 첫발을 뗐다. 2014년 7월 공식 사업 협약과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하면서 본격화됐다.
인천경제청은 인천공항과 인접한 청라의 지리적 강점 등을 활용해 청라를 핀테크, 블록체인 등 첨단 금융산업이 집적된 글로벌 디지털 금융 중심지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윤백진 인천경제청장 대행(차장)은 “하나드림타운은 대한민국 민·관 협력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기록될 것”이라면서 ”하나금융의 청라 시대가 인천 금융산업의 비약적인 도약은 물론 한국 금융이 세계의 중심에 서는 기폭제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지하 7층, 지상 15층(연면적 12만8000㎡) 규모로 조성된 그룹헤드쿼터는 공항철도 청라국제도시역 앞에 있다.
1층부터 15층까지 나선형으로 이어지는 1.1㎞의 보행자 램프는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해, 담장을 허물고 365일 지역사회와 함께 호흡하겠다는 하나금융의 철학을 담았다.
건물 외벽은 개방감을 극대화하기 위해 투명한 저철분 특수유리로 감쌌다. 한장당 무게가 최대 6.5t에 달하는 거대한 유리는 독일에서 제작한 뒤 국내로 운송해 설치했다.
하나금융그룹은 금융지원센터도 하나드림타운내 남은 필지를 개발해 추가로 이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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