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분테러' 보복 범죄 악용된 고객정보, 배민 결국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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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6.03.30 16:10 수정2026.03.30 16:10

사진=우아한형제들

사진=우아한형제들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이 자사 고객 상담 외주업체에서 발생한 고객 정보 유출 사건과 관련해 사과했다.

우아한형제들은 30일 "피해를 입은 고객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재발 방지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사건에 대해 매우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경찰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으며, 후속 조치를 신속히 이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서울 양천경찰서는 돈을 받고 남의 집 현관에 오물을 뿌리거나 래커로 심한 낙서를 한 뒤 달아나는 이른바 '사적 보복 대행 범죄'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배달의민족 고객 정보가 유출돼 악용된 정황을 포착했다. 일당 중 1명을 배달의민족 외주사에 상담원으로 위장 취업시켜 범범행 대상자의 주소지 등 개인정보를 빼돌렸다는 진술을 확보한 후 배달의민족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한 경찰은 이들 일당이 약 1000건에 달하는 고객 정보를 무단 조회한 것으로 보고 있다.

현행법에 따르면 1000명 이상 개인정보가 유출되거나 불법적인 접근에 의해 정보가 빠져나간 경우 등이 발생하면 정보처리자는 72시간 안에 경위와 피해 규모, 후속 조치를 반드시 신고해야 한다.

우아한형제들은 이날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수사기관을 통해 정보 악용이 확인된 건에 대해 선제적으로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신고를 완료했다"며 "정보가 조회됐을 가능성이 있는 고객들에게도 해당 사실을 신속히 통보하고 있다. 추가 피해가 확인되거나 수사기관 요청이 있을 경우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해당 외주업체에 대한 고객 정보 관련 전수 감사를 실시한 뒤 계약 해지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상담 인력 채용 기준 강화와 관리 실태 점검 등을 통해 내부 통제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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