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서 아픈 표범 끌고 다니며 인증샷…동물학대 논란 (영상)

5 hours ago 1

병든 암컷 표범에 목줄을 채워 끌고 다닌 인도 현지 주민들. X(구 트위터) 캡처

병든 암컷 표범에 목줄을 채워 끌고 다닌 인도 현지 주민들. X(구 트위터) 캡처
인도에서 병든 표범을 주민들이 목줄을 채워 끌고다니는 영상이 퍼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병든 암컷표범 끌고 다닌 주민들

24일(현지시간) 인도의 프리프레스저널 등에 따르면 인도 라마가르 비스다리 호랑이 보호구역 인근 주민들은 길에서 비를 맞고 쓰러져 있는 어린 표범을 발견했다.

두 살 된 이 암컷 표범은 움직임 없이 나무 아래에 웅크리고 있었다.

표범이 공격하지 않자 주민들은 주변으로 몰려들었고, 그중 한 명이 표범의 목에 스카프를 묶어 목줄처럼 만들었다. 이후 주민들은 표범을 끌고 다니기 시작했다.

일부 주민들은 막대기를 든 채 가까이 접근하거나 표범과 함께 사진을 찍기도 했다.

이 영상은 X(구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확산됐고, 동물학대 논란이 일었다.

병든 암컷 표범에 목줄을 채워 끌고 다닌 인도 현지 주민들. X(구 트위터) 캡처

병든 암컷 표범에 목줄을 채워 끌고 다닌 인도 현지 주민들. X(구 트위터) 캡처

산림 구조팀, 표범 구조해 동물원 이송

신고를 받고 출동한 인도 산림 구조팀은 현장에서 표범을 구조했다.

표범은 번디 지역 보호소에서 1차 치료를 받은 뒤 정밀 진료를 위해 코타 동물원으로 옮겨졌다.

산림 당국 관계자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외부 상처는 없지만 내부 질환이 의심된다”고 밝혔다.

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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