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서 열린 힌두교 축제에 몰린 인파에 깔려 6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다치는 사고가 일어났다.
3일 현지언론 등에 따르면 이날 새벽 인도 서부 고아주 주도 파나지에서 약 40km 떨어진 시르가오마을에 있는 사원 인근의 좁은 골목에 신도 수천명이 몰려 압사사고가 발생했다.
주 당국은 이번 사고로 약 80명이 다쳐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부상자 중 5명은 위독하다고 전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SNS를 통해 유가족을 위로했고 “지방 당국이 피해자들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헀다.
사고가 난 행사는 시르가오마을에서 매년 열리는 스리 라이라이 자트라 축제다. 불 위를 걷는 의식으로 유명하다. 고아주를 비롯해 인근 마하라슈트라주, 카르나타카주 등에서 수만명이 이번 축제에 참석한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올해 1월에도 인도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 프라야그라지에서 열린 힌두교 축제 현장에서 신도들이 입수 행사를 하던 중 압사 사고가 발생해 30명이 사망하고 수십명이 다친 바 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